획일화된 인식과 콘텐츠에 가려져 있던 도시와 로컬의 이면(裏面)을 탐구하기 위해, 페이지 명동에서 '이면도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수없이 많은 기억과 사건이 교차하며 퇴적된 도시, 그 안을 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마다의 고유한 '자기다움'을 사유합니다. 그리고 도시의 익숙한 풍경 뒤에 숨은 반짝이는 가능성을 포착합니다.
‘잠시 멈춤’이 일상이 된 시대, 이동량이 줄어들며 우리와 연결되어 있던 것들이 조금씩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탈을 꿈꾸며 세웠던 여행 계획은 기약이 없고, 만나던 친구들과 자주 가던 장소/도시들은 원래의 모습을 잃거나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에 개성과 내실을 고루 갖춘 가게들을 소개했던 두 번째 이슈 ‘언더그라운드’에 이은 세 번째 이슈, ‘브레이크’의 시작을 알립니다. ‘브레이크’편에서는 거리두기에 맞게 적은 인원으로 여행하듯 방문할 수 있는 가게들을 알려낼 예정인데요. 답답했던 일상에 고유한 철학과 개성으로 풍부함을 더해주는 한편, 나에게 몰두할 수 있는 휴식(break)의 시간, 그리고 일상을 틈입하는(break) 사유의 순간을 선사하는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이면도로>를 통해 명동의 이면이 다양한 분들에게 알려지고, 소중하고 멋진 가게들이 보다 많은 분들과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Cozy
들어서는 순간부터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바깥의 소란한 풍경과 대비되는 분위기로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 New & Valuable
비건 도넛, 우리술 등 새로운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이곳에서는 평소와 다른 것들을 상상하며 취향의 폭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 Exotic
명동에서 찾을 수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카페, 여행 용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 멀어진 여행의 기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
* * *
Behind the city & 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