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 의하면 상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어. 물론 다침이 없다면 참 좋겠지만 내가 본 세상에 상처 없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었어. 뼈가 부러지면 기존보다 더 단단하게 붙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다쳐봤으니 다시는 이곳을 다치지 말라는 것이겠지. 알게 모르게 경험이 되어버린 것이겠지. 어딘가 꺾여 부러졌던 내 무언가도 더욱 단단하게 아물었고, 그게 경험이 되었다고 다친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는 같은 곳을 다치지 말아.' 할 수 있는 걸 보면.
상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