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자기주도학습 스케줄은 공부의 습관 다진다2

국어 자신감은 다른과목 자신감, 결국 자존감도 올라

by 데레사

선순환자기주도학습법으로 스스로 시간 분배가 공부 습관의 시작


"국어공부를 안 하다가 요즘 하니까 힘든 건 없니?"


"있어요. 선생님께서 예습, 복습을 하라고 해서 국어공부를 하는데, 핸드폰이 너무 보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공부하다가 10분 만이라도 보고 하자고 마음 먹고, 핸드폰을 봤는데 30분이 지나버렸어요."


"그 때 기분이 어땠어?"


"제가 너무 핸드폰에만 열중해 있는것 같았어요. 부모님도 걱정은 하셨는데, 저도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여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제게 핸드폰 많이 본다고 지적한 것보다도 더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라고 얘기해서 줄이는 것을 외재적 동기라고 하면, 스스로가 핸드폰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내재적 동기라고 할 수 있다. 뭐든지 내재적 동기가 있어야 실천이 가능해진다.


"그 다음부터는 20분 동안만 알람을 맞춰놓고 핸드폰을 보고 또 국어 공부를 했어요. 아예 핸드폰을 안 보고 국어 공부를 한다고 앉아 있으면 자꾸 핸드폰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 집중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핸드폰만 보자니, 공부할 시간이 없고 해서 핸드폰을 조금씩이라도 하면서 공부도 하니까 괜찮았어요."


지수는 스스로가 핸드폰 보는 시간 줄이는 방법을 터득하며 줄여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핸드폰 보는 시간을 10분으로 줄였다고 했다. 핸드폰을 아예 안보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보는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스스로에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준 것이다.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인다고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다 실천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준 예습, 복습 체크리스트였다.

지수는 내가 준 예습, 복습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했다. 매일밤 자기 전에 예습, 복습 실천 여부를 책상 앞에 붙여둔 체크리스트에 체크를 한다. 안 하면 엑스 표시를 하는데, 엑스 표시를 안 하기 위해서도 하교 후에 꾸준히 했다고 한다. 이런 방법이 공부 습관을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평소에 예습, 복습을 하니까, 책 내용도 쉽게 이해되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설명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어요. 무엇보다도 선생님께서 알려준 노트 정리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한 것도 막상 자습서 내용을 안 보고, 스스로가 적어보면 틀리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완벽하게 쓸 때까지 공부를 하니까. 공부를 확실하게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성적이 10점 이상씩 꾸준히 오르는 것 같아요."

예습, 복습, 노트 정리법으로 국어성적이 오르니까 다른 과목에도 욕심이 생겼다. 국어 공부하던 방법으로 다른 과목도 공부를 하니까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 무엇보다도 지수가 얻은 것은 단순히 국어성적이 올랐다는 것 이상으로 공부에 대한 흥미,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다. 그 자신감은 자존감도 올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붙이거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밝게 인사도 하게 되었단다. 나와 수업한 지 1년 반이 지났을 무렵의 변화다.


지수는 국어성적을 올린 것이 1석 5조가 된 경우다. 예습 복습을 통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었고, 노트 정리법도 알게 되었다. 다른 암기 과목도 공부를 하게 되었다. 공부의 습관도 잡을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국어와 다른 과목들까지 성적이 올랐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자산이 될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올랐다.


국어성적이 오른 것은 나와 과외를 해서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의 문제였다. 과외 교사로서 가장 기쁜 일은 역시 학생 성적이 오를 때다. 단순히 성적이 오른 것 이상으로 교사로서의 보람은 무엇보다도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이 잡히고, 성적이 올라,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오를 때다. 그 자신감과 자존감은 아이가 평생을 살아갈 에너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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