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15 경상감영공원의 벚꽃

역사가 피어나는 곳

by NONOCCUPIED

경상감영은 경주시, 상주시, 성주군, 대구 달성군, 안동시 등지를 옮겨 다니다가 선조 시기 대구로 최종 이전하였다. 당연히 이때는 광역시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때다. 그러다 고종 시기 경상도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로 나뉘며 경상감영은 경북만 관할하게 됐고,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경상북도청이 되었다.


8.15 광복 후에도 경북도청으로 계속 쓰이다가, 6.25 전쟁 때 대구가 잠시 임시수도였던 시기에는 경상감영 전체를 통째로 정부청사로 쓰기도 했다. 이후 경북도청은 1966년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했고, 경상감영 자리는 중앙공원이 되었다가, 1997년 문희갑 대구광역시장에 의해 경상감영을 재현한 공원으로 정비되고 경상감영공원으로 개칭됐다. 2017년 4월 26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38호 '대구 경상감영지'로 지정되었다.(나무위키)


이곳이 특히 아름다울 때는 벚꽃이 필 무렵이다. 벚꽃들의 수령이 거의 이 공원의 역사와 맞먹을 만큼 오래되어 장관을 이룬다. 공원 주변이 북성로 공구 골목과 수제화 거리가 유명하다. 최근 아파트 건축으로 공구 골목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수제화 거리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 발에 딱 맞는 양질의 수제화를 맞출 수도 있다. 그리고 대보 백화점등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어르신들의 콜라텍도 있고 오래된 식당들도 즐비하다. 또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트렌디한 카페나 음식점들도 늘어나는 추세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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