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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erve better Jul 06. 2021

케이트 미들턴 패션 마스크 in 디저브베터

Liberty fabric mask


Kate Middleton fashion mask







아름다운 케이트 미들턴의 패션에 빠지지 않는 마스크가 인상적이었어요.


왕세자비가 공식석상에서 착용하는 마스크가 리버티 원단으로 제작된 면마스크라, 리버티 백화점 자체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마스크가 완판이  정도로 이슈가 되었다고 해요.












Liberty fabrics, 100% cotton



영국을 상징하는 리버티 패브릭은 다양한 자연의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된 핸드 프린트로 이태리에서 고품질 원단으로 프린팅됩니다.



오래도록 꾸준히 사랑받아온 클래식 컬렉션과 매 시즌마다 새로운 시즈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4,500여가지의 디자인 가운데 디저브베터에서 엄선한 컬렉션 패브릭으로 제작하였어요.







Liberty fabric mask / Deserve better


가장 좋아하고 애정하는 두 가지의 조합, 케이트 미들턴과 리버티 백화점!


영국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공부할 당시, 리버티 백화점은 제게 쉼터이자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어요.


단순한 백화점이 아니라 오랜 전통과 최신의 민감한 유행을 잘 녹여낸 아틀리에 같은 - 오감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진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학생 신분이니 많은 돈이 없었지만, 아이쇼핑만으로도 정말 행복해지는 그런 공간이었어요.


그때의 추억 때문인지, 직장 생활을 하고 대학원 공부를 이어가면서도 틈을 내서 여행할 수 있을 때면 늘 익숙한 런던을 찾고 여행 일정 안에서 날마다 리버티에 발걸음을 했어요. 왜 그리 좋을까요? 아직도 모르겠지만 결국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브랜드가 시작되었고, 그 브랜드를 통해 제가 좋아하는 것을 흘려보내게 되었습니다. 운영하다 보면 욕심도 나고 조바심도 올라오지만, 그 때마다 좋아하는 일이니 조급하지 않아도 서서히 잔잔히 흘려보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다짐하곤 합니다.


품목을 선정하는 데에도 고민이 없었습니다. “마스크” 코로나와 무관하게 코로나 훨씬 이전부터도 마스크는 늘 제 일상이고 필수품이었어요.


2년 전 부비동염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 중에 천식이 생겼고, 그래서 서울대병원을 거쳐 현재는 아산병원 진료를 다니며 치료 중에 있어요. 사계절 내내 코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늘 착용하고 살아야 해서 숨 쉬기 편하고, 호흡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 오가닉 면 마스크를 브랜드 별로 참 많이도 사고 사서 착용했습니다.






결핍을 통해 이뤄낸 승화라고 스스로 기뻐하며 이 마스크를 내놓게 되었어요.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기뻐할 수 있는 제가 되길 날마다 기도해요. 사람마다 연약한 부분이 제각기 다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구나 그냥 받아들이고 이왕 이럴 바엔 즐겨내자 하는 맘으로 예쁜 수입 원단의 겉감에 오가닉 코튼 속감으로 만든 마스크는 제겐 열매와도 같습니다.


실력 있는 미싱 선생님을 컨텍하고 함께 하기로 결정되기까지 또 상품화가 되고, 어느 정도의 판매량이 확보되기까지 때론 정체되고 더딘 속도였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와진 것도 새삼 감사합니다.


스토리와 퀄리티를 알아주시길 바라는 맘에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는 글들, 부끄럽지만 진솔함을 내비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통역 공부와 스토어 운영, 그 사이 즈음엔 지인 분의 자녀 영어 과외를 부탁 받아 시작하게 됬습니다. 솔직히 1주일 중 비염과 천식, 몸살로 아파서 2-3일은 누워 있는 게 일상이었던 제게 웬만한 아픈 상태가 아니고서는 견딜만한 찰랑이는 아픔들은 어떻게 저떻게 타고 넘어가지고 있어요.


순간 순간 헉헉 대며 무언가에 끌려가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이겨내고 있다’는 맘에 스스로를 토닥이곤 해요.


해야만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돌이켜보면 저는 이 고민을 참 오래 전 부터 해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해야만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두 가지가 부딪혀 활력과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고민와 바람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아 기뻐요.







 좋은 것으로 전할  있기를 기도하며,

Deserve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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