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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Design Dec 14. 2018

디자인 Cre-day: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8 서울디자인페스티벌 <YOUNG RETRO> 관람 후기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마지막 달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저희 디자인팀은 크리데이 일정으로 코엑스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디자이너라면 매년 꼭 관람해도 아쉽지 않은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의 트렌드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Cre-Day : Creative Day
크리데이는 사무실을 벗어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방문, 전시 관람 등 문화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디자이너로서 트렌디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 시간입니다.


2018서울디자인페스티벌 
이번 주제는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 Young retro>


작년 '1코노미'란 주제로 개최된 2017 서디페에서 가장  했던 멜론 브랜드관도 참가하여 사용자들과 교감 그리고 소통을 할 수 있어 저희에게는 굉장히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 Young retro>는 특정 계층에서 추구하는 추억의 산물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취향의 소비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디자인 소품부터 리빙 공간까지 다양한 220여 개 브랜드와 6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였습니다.





배달의 민족


배고플 때 쓰면 더 배고파지는 폰트


서체계의 국민체라고 할 정도로 다수의 디자이너분들도 자주 사용하는 친근한 서체 배민체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달의 민족 서체를 활용한 레트로풍의 (산성비 게임이라고 아시려는 지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한나 pro체에 대한 설명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서체는 타이핑을 하다 보면 잘 쓰이지 않는 글자(외계어)를 음식 이미지로 대체하여 실제로는 구현이 되지는 않지만 맛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레트로풍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게임 부스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 외계어 타이핑시 나오는 음식 이미지들




네이버 & 디자인 프레스


Oh! 크리에이터에게 영감을 준 책


저 역시 네이버 디자인 주제판을 보면서 현재 트렌드와 전시 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어 자주 보는 편인데요. 

'Oh! 크리에이터’는 네이버 디자인 특집 코너 중 하나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년간 운영하며 약 90명의 크리에이터 인터뷰를 모아 단순한 인터뷰가 아닌 그들의 생각과 결과물을 출판에서 전시까지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네이버 느낌이 나는 큰 부스 안에서는 디자인 관련 여러 가지 강의도 들을 수 있으니 시간대에 맞춰 관람하시는 것도 더욱 알찬 관람이 되지 않을까요?


Oh! 크리에이터에게 영감은 준 책 전시


네이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스 전경모습


디자인 프레스는 월간 <디자인>, <행복이가득한집> 등을 발행하는 디자인하우스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Naver가 함께 만든 기업이며, 현재 네이버 디자인 주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Oh! 크리에이터에게 영감을 준 책’을 키워드로 창작의 원천을 관객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디자인 영감은 경험에서도 우러나오지만 책에서도 또 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루트이니 마음의 양식도 많이 쌓아야겠습니다.




Young Retro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리더기업 부스를 관람을 다음으로 이번 주제에 얼맞은 레트로풍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 위주로 관람을 해보았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 느낌을 받게 되는 작품들과 작가의 성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제품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작은 연필가게 흑심



12월 계절에 맞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유독 많이 보였습니다. 재료의 고유 성질을 살린 액자, 지류도 재질에 따라 느껴지는 컬러감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시즌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섬유재질을 그대로 살려 표현한 액자



지류의 재질, 컬러에 따라 느껴지는 온도가 다르다.




크리스마스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들

김박스랩 캐릭터는 항상 귀엽네요



겨울 이미지에 맞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




당신의 ‘하지 못한 말’을 세상 끝에 놓아주고 올게요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내부와 폰부스


그중 잔잔함이 느껴지는 부스 중에 하나인데요. <당신의 ‘하지 못한 말’을 세상 끝에 놓아주고 올게요>라는 주제로 벨이 울리는 순간 전화를 받으면 수화기 너머에서 누군가의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전시 공간을 나오면 전화 부스가 관람자는 그곳에 들어가 ‘하지 못한 말’을 전화기에 남길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이 녹음된 목소리를 담은 테이프를 등대에서 바람 속으로 해방시키는 하나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크리데이를 마치며


매년 새로운 주제로 열리게 되는 서디페를 보며 눈이 즐겁고 아쉽지 않은 12월의 행사였습니다. 디자인 리더기업과 브랜드관 외에 영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작품에도 기대가 되는 전시였습니다. 서디페 전시는 이번 주 주말까지 진행되오니 디자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세미나와 작품들을 감상하시면서 다가오는 2019년도 알차게 마무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시정보

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기간: 2018. 12. 12 (수) ~ 16 (일), 5일간
장소: 코엑스 1층 Hall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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