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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Design May 30. 2018

디자인 Cre-Day: 아트토이컬쳐 2018

사무실 밖 디자인이야기

다들 따뜻한 봄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BX디자인팀은 5월의 크리데이를 코엑스에서 보내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왔습니다. 



 

BX디자인팀 - 아트토이컬쳐 2018

핫한 캐릭터 다 모이는 대잔치! 


카카오 M 사옥 근처의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트토이컬쳐 2018> 안 가볼 수 없겠죠? 5월 어느 따듯한 날 <아트토이컬쳐 2018>에 방문했습니다. 매년 더욱 인기가 많아지는 아트토이컬쳐 전시회. 올해는 어떤 캐릭터들이 전시되어있을까요? 다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크리데이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01. 아트토이컬쳐란?


아트토이는 Art(예술)+Toy(장난감)가 합쳐진 단어로,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로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을 뜻합니다. 최근 계속되는 캐릭터 산업의 발전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토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매년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와 아트토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바로 매년 개최되는 아트토이컬쳐입니다. 이번 <아트토이컬쳐 2018>는 2014년부터 벌써 5년째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50팀 200명이 참가하여 전 세계 아트토이를 전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7만 명이나 되는 인파가 다녀갔다니, 아트토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가늠이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귀여운 캐릭터들이 맞아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럼 이번 아트토이컬쳐에 어떤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지 알아볼까요?



02. 장 줄리앙(Jean Jullien)


이번 <아트토이컬쳐 2018>에는 해외의 유명 작가들도 많이 참여하였는데요, 그중에 한 명인 장 줄리앙(Jean Jullien)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이미지 출처: 장 줄리앙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ean_jullien/)

그의 일러스트를 보면 단순하지만 일상적이라 공감이 쉽고, 왠지 웃음이 납니다. 이런 그의 유쾌한 일러스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였고, 언어와 문화장벽을 뛰어넘는 재치와 상상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 줄리앙은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 '단순하게 작업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작업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러스트에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나죠?


그는 한국에 방문하며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너무 진부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게 제 작업 목표입니다."


"그림으로는 어떤 이야기도 전달할 수 있어요. 그림은 무엇인가를 묘사하기보다는 말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제 작품 대부분은 매일 경험하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해학으로 풀어냅니다. 각 상황 속에서 유머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이죠."


장 줄리앙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모자

이번 <아트토이컬처 2018>에서는 그의 귀여운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피규어와 옷, 일러스트북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표정 일러스트가 들어간 모자에 관심이 갔는데요, 일러스트가 이렇게 과감하게 모자 위에 들어간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모자와 일러스트가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 무척 인상 깊었어요. 


아트토이컬쳐에서 그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그가 전해주고 싶어 하는 행복이 그대로 전해져 제 마음도 따듯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02. 슈퍼픽션 SuperPiction


목수 캐릭터 프레디(Freddy)

아트토이이컬쳐 행사장 중간에 거대한 피규어가 목욕을 하며 TV를 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캐릭터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트토이컬쳐 1회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슈퍼픽션SuperFiction의 캐릭터, 프레디(Freddy)입니다. 


왼쪽부터 닉, 스캇, 프레디, 잭슨

슈퍼픽션은 서로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 3명(송온민, 이창은, 김형일)이 2014년에 결성한 스튜디오입니다. 같이 대기업을 다니던 세 사람은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어 퇴사하고 '대단한 이야기' 혹은 '대단한 거짓말'을 뜻하는 슈퍼픽션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슈퍼픽션의 S와 F를 따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스캇(Scott), 프레디(Freddy)라는 두 캐릭터가 탄생하였고, 현재는 닉(Nick), 잭슨(Jackson)이 더해져 모두 네 명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캐릭터들은 디자이너들이 서로 좋아하는 취향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태어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캇 테일러'라는 샵을 운영하는 재단사 스캇, 스캇의 조수로 일하며 붉은 정장을 입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닉, 워크웨어를 선호하고 맥주를 사랑하는 목수 프레디, 스케이트 보드와 농구를 즐기며 바버 숍을 운영하는 미용사 잭슨까지, 캐릭터들 하나하나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뚜렷하죠?


처음 슈퍼픽션이 생겼을 때는 그래픽과 영상 콘텐츠가 전부였지만, 제 1회 아트토이 공모전(2015)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피규어를 양산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풍부한 콘텐츠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한화, LG, 롯데, 빌리프, 뮤지크, 와콤, 메종 키츠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슈퍼픽션. 이번 아트토이컬쳐에서는 따로 부스를 열지는 않았지만, 라이프 사이즈 피규어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프레디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아~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03. 스티키몬스터랩


편의점 컨셉의 피규어가 너무 사랑스럽다!

이번 전시회에서 팀원들이 가장 기대했던 건 단연 <스티키몬스터랩>입니다. 스티키몬스터랩은 2007년 만들어져 여러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스튜디오입니다. 이번 아트토이컬쳐2018에서 스티키몬스터랩은 편의점 컨셉의 새로운 캐릭터 5종을 공개했어요.


빈티지한 느낌의 부장님(?) 피규어

스티키몬스터랩의 캐릭터는 간결하면서도 다양한 외형과 사연을 가졌습니다. 조금 부족한 모습과 무표정으로 많은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귀여운 피규어들과 다양한 포스터가 눈을 사로잡는 즐거운 전시였습니다. 


팀원들이 사고 싶어했던 한정판 스티키몬스터랩 유리컵.
직접 구입한 스티키몬스터랩 피규어.
사인도 너무 귀엽게 해주셨다!!

팀원들도 다들 애정 하는 캐릭터인 만큼 가장 먼저 스티키몬스터랩 부스를 방문하여 굿즈를 구입하고 작가분께 직접 사인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04.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다양한 컨셉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대표적인 키덜트 플레이모빌
여러가지 푸드가 많았던 미니언즈 부스
엔씨소프트와 국내 유명 아트토이 작가인 쿨레인 X 핸드인팩토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스푼즈 캐릭터
아보카도와 과일을 모티브로 한 아보프랜즈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를 형상화한 Mr.Donothing

이 외에도 미니언즈나 플레이모빌 등 해외 유명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캐릭터들이 눈을 사로잡는 즐거운 전시였습니다. 



크리데이를 마치며 - 


아트토이컬쳐를 통해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 브랜드를 가까이서 체험하고 굿즈도 살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 처음보는 여러 컨셉의 캐릭터들도 접하게 되어 '아니 이런 캐릭터도 있다니!'라며 속으로 감탄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하는지 미쳐 몰랐는데 각각의 매력이 뛰어난 캐릭터들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의 특징은 바로 '공감을 일으키는 캐릭터'였습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는 캐릭터들. 캐릭터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크리데이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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