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CASE STUDY
이번주 주말에도 어김없이 “등산 콜?”을 외치는 부장님과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자동 응답기처럼 “넵!”이라고 답하는 직원, 흔히 볼 수 있는 대화창이다.
젊은 2030 세대가 등산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산린이(산+어린이), 등린이(등산+어린이)들이 모여 함께 산을 오르는 등산 크루(Crew)를 만들어, 일부러 주말마다 산을 찾는 게 2030 세대이다. 이들은 그저 부장님과의 산행이 부담스러울 뿐이다.
이런 2030 직원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장님들은 항상 ‘산’을 고집한다. 또 그저 컴퓨터, 스마트폰에만 빠져있을 것 같은 2030세대는 갑자기 등산에 매료됐다.
왜 이렇게 다들 ‘산’을 찾는걸까?
바이오필리아(Biophilia) : 녹색 갈증이라고도 하며, 본능적으로 자연을 그리워하고 자연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의미
생명체(Bio)와 사랑(Philia)의 합성어인 ‘바이오필리아’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하버드 명예교수,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진화 과정에서 인간은 안전과 생계가 보장된 상황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예를 들면, 꽃은 식품(열매) 공급의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과거 인간들은 꽃을 선호했었다. 이러한 경향이 이어져, 이제 더 이상 생계 유지를 위해 꽃에 의존하지 않는 현대에도 여전히 꽃을 보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이처럼 인간이 문명을 이뤄 대도시에 모이기 전까지 사냥을 하거나 농사를 지으며 형성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유대감은 진화 과정을 거친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들이 본능적으로 자연에 끌리는 현상을 ‘바이오필리아(혹은 녹색갈증)’라고 한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사람을 위해 좋은 환경, 공간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더 나은 디지털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UX디자인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1) 자연 요소 활용 디자인
2) 전망-피난처 전략(prospect-refuge theory)
3) 시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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