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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Feb 24. 2019

성수동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성수연방'

또 하나의 작은 복합문화공간

디자이너이자 작은 스튜디오의 대표라는 직업 특성상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낍니다.


어디서 좋은 아이디어가 뚝 떨어지면 좋겠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절대 갑자기 '뿅!'하고 나타나거나, 쥐어 짜낸다고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다양한 경험과 감정, 인사이트, 지식 등등이 쌓이고 쌓여 넘쳐흐를 정도가 되어야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을 알기에, 틈만 나면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전시를 보고 여행을 갑니다.


쉴 새 없이 사진을 찍는 것 또한 취미라 스마트폰에 사진들이 넘치게 많아요. 그래서 앞으론 제가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디자이너 대표의 영감 찾아 삼만리' 매거진에 공유해보려 합니다:)




아크앤북을 기획한 OTD 코퍼레이션의 새로운 프로젝트, '성수연방'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수연방은 1층엔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띵굴(Thingool)'과 레스토랑, 2층엔 서점 '아크앤북', 3층엔 카페 겸 문화 공간 '천상가옥'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성수설원 파빌리온인데, 성수연방이 새로운 문화와 일상을 제안하는 통로로서 나아가는 길을 의미한다고 한다.

1층 왼편에는 수제 생 캐러멜 '인덱스 캐러멜(Index carame)l'과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띵굴(Thingool) 스토어가 입점해있다.

띵굴 스토어에는 띵굴이 엄선했다는 가방 등의 소품부터 식재료, 그릇, 옷, 세재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집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놓아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사실, 그동안 일본에서 많이 봤던 구성이라 아주 새롭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제품을 하나하나 신경 써서 선별했다는 점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잘하진 못하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특히 식기에 관심이 많이 갔다. 데려오고 싶은 아이들이 많았지만 바로 약속이 있어 아무것도 사지 못해 아쉽...

띵굴에서 봤던 제품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샬롯 베리 담금 주 키트! 술을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하다. 소주 대신 보드카로 실험해보고 괜찮다면 친구들한테 선물해야겠다.

1층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성수연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을 만났다.

바로 별도의 프레임이나 오브제 없이 완성한 사인 시스템. 벽돌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하얀색 레터링으로 완성했는데, 심플하지만 강렬했고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사인을 찾느라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띵굴 스토어가 있는 건물 2층에 있던 아크앤북.

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제별로 선별이 잘 되어 있어 생각보다 오랜 시간 머물렀다.

요즘 책의 트렌드는.. 뭔가 슬프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돌아보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배가 고프기에 건너편 건물로 넘어가서 살짝 요기를.

한참을 고민하다가 만두 잘하는 집, '창화당'으로 결정.

모둠 만두에 칭따오 한 잔을 곁들이니, 캬~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


[성수연방]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14길 14

(지번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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