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부자가 되는 길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손꼽히는 일론 머스크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이미 돈도 충분히 많고 성공했는데, 왜 그렇게까지 일하나요?”
일론 머스크는 하루에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16시간까지 일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대답은 단순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합니다.”
이 문장을 곱씹어 보게 된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사실상 같다. 백수가 되기 위해서.
아이러니하다. 많은 일을 하는 이유가,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니. 마치 산 정상에 오르는 이유가 산을 내려가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나는 ‘일’이라는 행위가 고귀하고 신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일을 혐오하게 되었을까?
20대 초반, 아무 일도 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들던 생각은 이것이었다.
“오늘… 뭐 하지?”
돌이켜보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그때만큼 비참했던 시절은 없었다. 할 일이 없다는 것, 쓸모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람을 공허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을 싫어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돈을 위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말해야 한다.
아이를 낳았을 때, “이번 달 실적 때문에 쉬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기 위해서.
몸이 아플 때, “조금만 더 버티자.”라며 나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그건 돈이 안 된다.”라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만큼 하기 위해서.
만약 100억이 생겨도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사람은 아직 부자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부자가 되어서 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그런 삶으로 조용히 걸어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