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부자가 되는 길
지금까지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부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흔히 말하는 백만장자는 100만 달러를 보유한 사람을 뜻한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5억 원 정도다.
15억 원이면 분명 부유한 편이다.
이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해 연 4%의 수익률만 올려도
연 6천만 원, 월 500만 원의 현금흐름이 나온다.
(물론 세금을 내기 전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
15억 원짜리 집에 살고 있지만
별도의 자산소득은 없고
매달 200만 원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사람.
이 사람을 과연 부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는 부자는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가지고 있고, 그 자산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느냐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눠보자.
가난한 사람은 근로소득이 들어오면
곧바로 소비로 이어진다.
월세, 생활비, 유류비, 보험료.
투자나 저축을 하기에는 항상 빠듯하다.
지금 당장 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산은 늘어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이 사람은 가난한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난해지고 있다.
자산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 속한다.
근로소득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지출하고
남은 돈으로 자산에 투자한다.
주식, 채권, 금, 부동산.
형태는 다르지만 자산을 쌓고 있다.
특히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집을 사고 대출을 갚아나가는 구조다.
4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성실히 상환하며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한다.
자산은 분명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생활의 중심은 근로소득이다.
일을 멈추는 순간 생활도 멈춘다.
부자는 다르다.
부자는 근로소득보다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이 더 크다.
생활비는 자산소득에서 나오고
남은 돈은 다시 투자로 흘러간다.
그래서 부자의 자산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주식, 채권, 임대 부동산이다.
이 단계에 오르면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선택의 문제가 된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소득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다.
절대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돈이 많아도
통장에 넣어두고 꺼내 쓰기만 한다면
자산은 줄어들 뿐이니 가난한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 사람은 부유해 보일 수는 있어도
부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투자를 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근로소득이 없으면 살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중산층이다.
하지만
자산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는 순간,
그때부터는 부자다.
그 시점부터
일은 생존이 아니라 선택이 된다.
돈이 내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않는다.
이 장에서 알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다.
부자를 결정짓는 것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
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돈을 버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사업.
문제는 항상 이것이다.
“그래서,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예전에 비트코인으로
100억 원을 벌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돈을 버는 법만 배웠지
그 돈을 지키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그 돈이 금방 사라졌다.”
우리는
돈을 버는 법만큼이나
돈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부자이고,
어쩌면 그것이
부자가 되는 법보다 더 중요한
부자를 유지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