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조깅, 슬로우 투자

꾸준함이 만드는 건강과 부

by 이혁진

요즘 나는 슬로우 조깅을 열심히 하고 있다.
1km를 10분 페이스로 달린다.
군대에서 3km를 12분 안에 달려야 1급을 받는 것을 생각해 보면 느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슬로우 조깅 치고는 오히려 빠른 편이다.


책에서는 시속 4~6km 정도, 즉 10분 ~ 15분에 1km 페이스를 추천한다.
이 속도로 달리면 살이 빠질까?
아직 초보라서 정확한 운동 효과는 모르지만, 기존 러닝과 비교했을 때 피로감이 적어 오래 달릴 수 있고,
별다른 준비 없이 장시간 달릴 수 있으며, 꾸준히 하다 보면 마라톤 체력까지 길러진다고 한다.


그럼 왜 투자 이야기를 하다가 슬로우 조깅을 꺼내느냐?
슬로우 조깅에서 나는 투자 마인드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 싱글벙글 조깅

슬로우 조깅의 첫 번째 조건은 웃으면서 달리는 것이다.
힘들어 헉헉대거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옆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달릴 수 있는 속도여야 한다.


투자도 같다.
우리는 하루 이틀 만에 큰 수익을 기대하며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다.
1년에 5~10% 오르는 종목에 20~30년 동안 투자하며,
미래의 부를 상상하며 현재 삶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에서 행복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투자 철학이다.




2. 힘들지 않으니 오래 할 수 있다

“빨리 달려야 살이 잘 빠지지 않을까?”라고 할 수 있다.
맞다, 고강도 운동은 체중 감량 효과가 클 수 있다.
하지만 매일 하기는 힘들어 3개월 만에 포기하기 쉽다.


반대로 슬로우 조깅은 힘들지 않으니 오래 할 수 있다.
20대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50대, 60대, 70대에도 달릴 수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30억, 40억 자산을 만들려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50세, 60세, 그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좋은 기업과 함께 달릴 체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노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인생은 이제 100살 시대다. 젊을 때부터 슬로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바라지 말고,
매일 할 수 있는 슬로우 조깅과 슬로우 투자를 통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