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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엘 DL Jan 17. 2023

우리가 가진 것들을 다시 볼 때

-유한한 것들과 무한한 것에 대해


소리, 마음, 생각



무한할 것 같지만 유한하다.

우리의 소리는 찰나가 지나가면 흩어져 버린다.

하지만 그것들은 우리 마음에서 잔잔한 파동을 만들기도 한다.


그 마음은 다시 서로를 바라보며 하나가 되기도 여럿으로 나뉘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다지만,

그럼에도 붙잡고 한곳에 집중하고 싶지만 어렵다. 불가능하다.

그래,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그런 마음들이 결국 생각을 만든다.

그리고 이미 만든 생각들을 다시 다듬고 또 다듬는다.


생각은 자신이 모든 기준이라고 생각하며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이미 마음에 따라 언제든 바뀌게 되어 있는 관계다.


이런 것들과 관계들은 쉼 없으며, 역동적이다.

그래서 영원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무한함은 결국 유한하다.

내가 깨어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낄 때, 혹은 죽은 듯 괴로움을 느낄 때

모든 순간에만 유한하다.




소리, 마음, 생각 그리고 글




그래서 글이다. 글은 남는다. 


소리를, 마음을, 그리고 생각들을 글로 쓰고 나면

그 들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래서 유한함이 되지만 동시에 글로서 무한해진다.


그래서 글은 무한한 존재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렇다.


그렇기에 

글에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소리를 들을 수도, 마음을 느낄 수도, 생각을 만들 수도 있다.





그래 오늘 난, 

아직은 소리를 내기는 약하고, 마음을 느끼기에는 조금 투박하고 차가울 수 있고

이렇다 할 영감과 생각을 전달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무한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겨본다.




사진: Unsplashhannah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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