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당연히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죠.
그래서 각자의 기준에 따라 좋은 회사를 구분할 것입니다.
좋은 회사를 구분하는 기준이라 하면 연봉, 복지, 네임벨류, 회사의 위치 등 여러 기준이 있을 텐데요,
뭐.. 연봉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이미 쉽게 정보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은 회사를 구분하는 기준인 회사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회사의 가치관은 직원들의 성장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줍니다.
솔직히 우리는 고액 연봉으로 시작하는 회사원이 아니라 연봉 2천 언저리에서 시작하게 되는 생계형 웹디자이너입니다.
뭐 경우에 따라 연봉 3천 넘게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현실상 우리 상황에서, 우리 능력에서 연봉이나 복지를 따지고 따져봐야 거기서 고만 고만한 게 사실입니다.
연봉 2천, 3천... 맘에 드시나요? 아니잖아요. 더 벌고 싶잖아요.
그래서 우리와 같이 초봉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고액 연봉으로 갈 수 있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반드시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의 연봉이나 복지는 잠시 내려두고, 나의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줄 '성장'이라는 목표를 잡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 성장에 있어 회사와 나의 동반 성장은 그 시너지 효과가 어마 무시합니다.
그리고 그 동반성장은 회사의 가치관과 직원의 가치관이 일치할 때 나오기 때문에 나의 성장을 위해서 바로 이 '가치관'에 대해 꼭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영상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회사의 대표님들도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대표님들에게 전하는 말, 디자이너들에게 전하는 말> 이렇게 두 가지 챕터로 나눠서 진행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감히 제가 이미 큰 성공을 거두신 대기업이나 메이저급의 대표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요,
저희 생계형 웹디자이너들이 주로 취업하게 될 중소기업 이하 개인 사업체 대표님들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리 개인 사업체라도 우리 직원들과 회사의 가치관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회사의 비전도 함께 우리 직원들에게 꼭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 대표님들, 내 꿈이나 내 생각과 바램을 실현시키기 위해, 나의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셨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직원도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도맡아서 열심히 하셨을 테지만
그러다 점점 일이 많아지면, 내 목적 달성을 도와줄 외주 업체를 찾으시거나 파트타임 알바를 채용하시겠죠?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근데 더 나아가서 알바가 아닌 직원을 채용하실 때에는 우리 직원들과 회사의 가치관을 함께 공유해야 하고
회사의 비전을 우리 직원들에게 꼭 제시해야 합니다.
파트타임 알바에게 회사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건 사장님도 힘들고 알바생도 아주 불편합니다.
알바는 그냥 돈만 받으면 끝이거든요.
근데 우리 직원들은 다르죠.
우리 직원들은 당장의 월급이 아닌 내 인생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미래를 함께 할 직장으로 이 회사를 선택했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지원자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면접에서 알아서 잘 거르셨을 테니까,
아마도 우리의 직원은 회사와 본인의 미래를 동일시하면서,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가진 진짜 직원이라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표 혼자 운영하던 회사에서 사람을 모아서 함께 나아가는 회사로 달라졌다면, 그때부터는 대표님만의 꿈과 바램을 실현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대표님을 포함한 우리 회사의 조직원들의 꿈과 바램을 실현시키지 위함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원들과 조직의 철학, 가치관을 함께 공유해야 하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에이... 무슨 그냥 월급만 안 밀리게 주면 되는 거지, 괜히 복잡하게 그런 것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이렇게 의심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직원이 아닌 알바를 구하시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훨씬 편할 것입니다.
알바 입장에서도 사장이 회사의 가치관이니 비전이니 이렇게 떠들면 아주 싫어하거든요~
이 때는 직원이 아닌 알바를 채용하시는 것이 바로 Win-Win 전략이라 할 수 있죠.
근데 알바를 구하려고 하니... 일일이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알바 특유의 수동적인 근무 태도가 마음에 안 들고
그래서 애사심도 있으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알아서 능동적으로 근무하는 직원을 채용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바로 그 애사심! 주인의식!! 그런 능동적인 근무 태도를 바란다면, 가치관 공유와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조직에서 함께 나아간다는 것은 한배를 타고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선원들이 알아서 배를 잘 이끌어가게 하려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힘껏 노를 저을 수 있는 힘을 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것이 바로 회사의 비전과 가치관입니다.
심지어 직원에게 월급을 안 줘도 오직 비전 제시만으로도 직원들을 열심히 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위에 계신 분들은 모르지만 우리 생계형 필드에서는 아직도 월급이 밀리는 회사가 꽤 있습니다.
그럼에도 직원들이 왜 회사에 나올까요? 직원들이 바보라서? 아닙니다.
비전입니다. 회사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죠.
피라미드 다단계 회사가 왜 강남에 모여있을까요?
그리고 거기서는 왜 쓸데없이 정장을 입으라고 강요할까요?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돈 한 푼 안 받고, 오히려 돈을 내면서 왜 이렇게 열심히 할까요?
다단계 회사에 가면 하루 종일 수업만 받는데요, 그 수업내용의 대부분은 이 것입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 1%가 모인 테헤란로의 직장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금은 비록 수입이 없지만 이제 곧 여기 있는 그들과 같이 진짜 상위 1%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다단계 회사에서 받는 수업 내용입니다.
그리고 또 틈틈이 자신들의 성공담을 자랑하면서 자기가 타고 다니는 고급 외제차도 자랑하고, 어제 산 명품백이나 명품 옷을 보여주는데요, 그게 또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이게 돈 한 푼 안주고도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이건 제가 그곳에 일주일간 숙식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경험담입니다.
아! 혹시나 오해하지 마세요.
돈 안 주고 직원을 부려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가치관 공유, 비전 제시 그리고 동기부여가 그만큼 큰 힘이 될 수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가치관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장님들도 많은 것 같아요.
"회사의 가치관이 별거냐. 돈 많이 벌고, 월급 꼬박꼬박 주고, 회사의 가치관이 이윤추구면 됐지, 뭐 별거 있냐"라고 생각하시는 사장님들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골프공을 예로 들어서 간단히 말씀 올리겠습니다.
골프공을 커다란 빈 그릇에 가득 채웁니다.
근데 골프공으로 가득 채웠다 할지라도 그 위에 자갈을 붓고 흔들면 자갈도 더 담을 수가 있습니다.
또 자갈까지 가득 채워진 그 그릇에 모래를 붓고 흔들면 모래까지도 더 담을 수가 있고, 또 마지막으로 물까지도 담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빈 그릇에는 골프공, 자갈, 모래, 물까지도 함께 담을 수가 있는 것이죠.
근데 만약에 처음부터 빈 그릇에 모래로 먼저 가득 채웠다면, 앞으로 그 그릇에는 골프공도 자갈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작은 것으로 먼저 채우다 보면 나중에 정작 중요한 큰 것을 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이윤추구가 작은 것이라는 게 아닙니다.
물론 이윤추구가 회사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공동체를 이끌어감에 있어 그 안에 있는 윤리와 책임도 절대로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 뭐 당연히 그 과정에서 놓치는 것들이 분명 있겠죠.
근데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정작 진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중에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잘되면" 이런 회피성 합리화로 이를 당연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나중에 다시 그 가치들을 챙기려 해도 이미 늦어서 할 수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혹시라도 제 말에 공감하신다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도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우리 디자이너 분들에게도 연봉이나 복지, 기타 근무조건이 아닌
회사의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의 가치관이 뭐가 중요하지?"라고 의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평생직장도 아닌데, 더 좋은 회사로 들어가기 위한 전초기지일 뿐인데"
혹은 "그냥 회사는 내 성장을 위한 물약과 같은 도구일 뿐인데, 굳이 그 회사가 가진 가치관이나 비전이 중요할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직장인 이직'으로 검색하면, 20대 68%가 1년 이내에 이직한다는 통계도 쉽게 볼 수 있고
직장인 3명 중 1명은 이직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 아마도 겉으로는 표현은 안 하지만 지금의 회사를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들어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또 회사라는 조직을 나 자신의 성장에 소모되는 경험치 물약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깟 회사의 가치관이나 비전보다는 당장의 현실에 필요한 연봉이나 복지를 중요시하는 게 당연하겠죠.
어차피 초봉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솔직히... 학원 출신 웹디자이너한테 얼마 안 줍니다.
지금 연봉 2천 주는 회사는 무시하고, 3천 주는데 어디 없나 찾아보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내 연봉이 2천에서 4천으로 올라갈 수 있는 회사인지, 아니면 초봉 3천으로 동결되는 회사인지 이를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걸 통찰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가치관이나 비전을 꼭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허름하고 다소 지저분한 회사는 참고 다닐 수가 있지만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는 단 하루도 버티기가 힘들거든요.
여기서도 회사의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이건 어떤 통계에 근거한 사실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표의 가치관, 조직의 가치관에 따라 그 조직원의 마인드도 결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따져보면 조직의 가치관이 그 조직원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관과 그 조직원의 마인드가 맞기 때문에 계속 남게 되는 것이겠죠.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은 이미 퇴사를 했을 테니까요.
이렇게 회사의 가치관을 보면 그 조직원들이 어떤지 대충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근무하고 싶다면, 회사의 가치관을 꼭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세세하게 짚다 보면 가치관의 중요성에 대해 할 말은 더 많이 있는데요,
딱 하나만 더 이야기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내가 속한 환경과 나의 성장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내가 속한 회사와 나의 성장을 별개로 나눠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죠.
그래서 회사와 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동반 성장은 내 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회사와 내가 한배를 타야 합니다.
회사에 속해있다고 해서 한배를 타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 한배를 탔다는 것은 내가 가진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이 일치했을 때 비로소 한배를 탔다고 할 수 있고
둘이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었을 때 비로소 1+1=3이라는 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이렇게 내 성장을 위해서라도 회사의 가치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었는데도 내 근육만 성장할 뿐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건 분명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마 미생을 보면 김희원 씨가 연기한 박과장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요,
사원, 대리 시절에는 회사와 한배를 타고 순항을 하면서 빠르게 큰 성장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팀원들에게도 인정받고, 진급도 하고, 이렇게 잘 나가는데요.
근데 어느 계기로 인해 회사의 가치관과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잠시 동안은 더 빠른 성장과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되지만
점점 이 다른 가치관이 조직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결국에는 조직에서 퇴출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억하셔야 합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다른 상황에서 나의 성장은 Win-Win 아니라 민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설날 차례를 지내러 간 절에서 본 경험담 영상을 공유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똑같은 능력을 가진 거미라도 처마 밑 거미줄은 철거당하고 쫓겨나지만
바로 옆 소나무 거미줄의 거미는 마음껏 능력을 펼치며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의 영상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내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성장시키고 또 그런 곳으로 이직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죠.
근데 그곳이 지붕 처마인지 소나무 인지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오늘 영상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거미의 자세한 속사정은 아래 영상 설명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qtWrjgMLw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