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사용자로부터 시작돼 사용자에서 끝난다
지난 6월 17일 오전 10시,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가 처음으로 오픈했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미국의 뉴욕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구글의 스마트폰인 Pixel 폰, 구글의 다양한 홈 디바이스들, 웨어러블 Fitbit 제품과 노트북인 Pixelbook까지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이해하면 애플스토어의 구글 버전이겠네요. 뉴욕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위해 4년 전부터 프로젝트 팀이 만들어졌고 드디어 오픈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구글 뉴욕 지부는 20년 전부터 시작되어 현재 1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있다고 하네요. 실리콘밸리가 아닌 뉴욕에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게 된 것이 의외의 선택은 아닌 셈입니다.
웹 검색 엔진으로 시작한 구글이 이제는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게... 참 세월이 많이 지났다고 느껴지네요. 세상의 정보를 체계화하고 모든 사람이 그 정보에 접근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구글...
구글의 철학 중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올바르게 이해해 그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구글 스토어가 그동안 왜 없었는지 의문이었는데, 드디어 오픈을 했군요. 아,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글의 철학은 실력주의가 아닌 사용자에 대한 배려, ‘모든 것은 사용자로부터 시작돼 사용자에서 끝난다’입니다.
구글의 비즈니스에 있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굉장히 핵심 가치라고 하네요. 그래서 구글 제품이 이러한 가치 아래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수 있도록 스토어에서도 설명하는 구역이 있네요.
게다가 이 구글스토어는 US Green Building Council이 평가하는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건축 분야에서 에너지와 환경 디자인을 이해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소양을 검증하는 제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latinum rating을 받았다고 합니다. 공장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PET 플라스틱을 100% 사용한 소재를 활용하여 바닥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매장 내부를 감싸면서 흐르는 듯한 검은색 금속 라인도 눈에 띄고요, 안내 데스크 위에는 Here to help(여기서 도와드릴게요)라고 네온사인이 있네요.
All in One Place는 35개의 구글 홈 관련 제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다양한 제품군을 각각 다른 컬러로 비교해 놓아서 우리 집에는 어떤 색이 어울릴지... 한 번 쓱 보고 비교해보라고 요렇게 전시공간을 마련해 놓았다고 합니다.
애플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구글스토어에서도 워크숍 공간이 있습니다. 구글 홈 제품들과 픽셀 폰을 이용한 사진 강좌 등 정기적인 이벤트가 개최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된다고 하네요.
구글맵에서 구글 오프라인 스토어를 검색해봤습니다. 재미있는게 LGBTQ 환영이라는 항목이 있네요. 저는 구글맵에 이러한 항목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구글 오프라인 스토어 덕분에 알게 됐네요. 나날이 발전하는 구글맵이네요.
LGBT는 여자 동성애자인 레즈비언(lesbian), 남자 동성애자인 게이(gay), 양성애자인 바이섹슈얼(bisexual),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머리글자를 딴 말입니다. 최근에는 LGBT에 Q를 더해 LGBTQ로 쓰는데요, Q는 queer 또는 questioning의 머리글자 입니다.
구글에 대한 한 줌 짤막한 상식
입사 지원자 수 (2013년 기준) : 130만명
인종별 직원 구성 (2014년 기준) : 백인 61% 아시안 30% 혼혈 4% 히스패닉3% 흑인 2% 기타 1%
직원 성비 (2014년 기준) : 남자 70% 여성 30%
이미지 출처
https://blog.google/products/devices-services/google-store-nyc-op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