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나는(ANNOYED)

마음에 맞지 않아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

by 이엔에프제이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짜증은 대단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대개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신발 끈이 자꾸 풀릴 때, 신호등이 한 번 더 바뀌어야 건널 수 있을 때, 말하려던 문장이 입 안에서 맴돌다 어딘가 어긋났을 때.

그럴 때 마음속 어딘가가 살짝 긁힌다.


나는 그 감정을 오래도록 관찰해 본 적이 있다. 상담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혹은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짜증은 늘 작은 돌멩이처럼 마음속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발 속 모래알처럼 계속 걸리적거린다.


흥미로운 것은 짜증이 늘 겉으로 보이는 이유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별것도 아닌 일로 왜 그렇게 예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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