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맞지 않아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짜증은 대단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대개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신발 끈이 자꾸 풀릴 때, 신호등이 한 번 더 바뀌어야 건널 수 있을 때, 말하려던 문장이 입 안에서 맴돌다 어딘가 어긋났을 때.
그럴 때 마음속 어딘가가 살짝 긁힌다.
나는 그 감정을 오래도록 관찰해 본 적이 있다. 상담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혹은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짜증은 늘 작은 돌멩이처럼 마음속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발 속 모래알처럼 계속 걸리적거린다.
흥미로운 것은 짜증이 늘 겉으로 보이는 이유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별것도 아닌 일로 왜 그렇게 예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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