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빚지옥에서 230억매출까지 이커머스의 현실

냉정한 이커머스의 세계와 욕망프로파일러의 탄생

17년부터 25년 현재까지 이커머스를 하고 있습니다


9년동안 정말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실패하면 0가 되는줄 알았던 저는

인생에는 바닥이 아니라 지하가 있다는걸 배우기도 했고

그 지하에 빠지면 정말 끝없이 내려가게 된다는것도 배웠습니다


인생의 바닥은 0인데 지하는 빚이 발목을 잡고 끌고 내려갑니다

그렇게 호기롭게 성공할줄 알고 시작했던 이커머스가

-3억의 빚이라는 지하실로 안내해줬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습니다

직장인으로 월급을 받고 생활하면서 빚이라고하면 남의 일일거라고만 생각했고

상상도 안하고 살다가


3억의 빚이 생기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는것도 전문직이라 고연봉을 받는것도 아닌데

이거를 일을해서 갚으면서 살수 있을까 하면서요


그런데 그런 지옥에서도 한줄기의 빛을 발견하고

2년만에 230억의 매출을 만들고 지하를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부터 그 과정에 대해서 회고를 하고자 합니다

이글은 이커머스를 시작하시려는 분과 마이너스 골짜기에 빠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0.01% 만 보고 불나방 처럼 이커머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례만 보고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게 잘못된게 아니지만, 앞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하지말라는 것이 아닌

제대로된 방향을 전달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커머스를 처음 시작할때도 빚이 생겼을때도

누구하나 제대로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맨땅에 헤딩해서 다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야 했어요


지금은 수 많은 강의들이 존재하고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저또한 그런 사람중에 하나이고요

저와 같이 방법을 몰라서 뭘 어떻게해야 하는지 몰라서

최소한 빚은 안졌으면 좋겠어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를 시작하기전에 저는 페이스북에서 맛집페이지를 운영했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사는 경기도 지역에서 1등을 하고 수익도 직장다닐때보다 2~3배는 더 벌면서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에 휘둘려야 하고(로직이 변할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당시 인스타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유저이동으로 인해 인스타에서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인스타가서 다시 시작해도 되지만, 또 언제 어떤 플랫폼이 생길지도 모르고

경기도의 한 지역이라는 한계에 답답함을 느껴


서울로 올라와 이커머스를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브랜드를 런칭 할때 근거 없는 자신감 즉 근자감이 있었어요

이렇게 하면 대박 날거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것만 했어요


제가 만들고 싶은 패키지 디자인, 형태, 네이밍 등등

그 당시 페이스북 광고가 너무 잘되던 시기라서

광고만 잘 돌리면 돈 많이 벌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을 와디즈로 시작을 결정하고

100만 유튜버까지 수천만원을 주고 섭외 했습니다


돈이 어딨었냐고요?

인생 처음으로 대출이란걸 받았습니다


그렇게 유튜버 까지 섭외했는데 이게 설마 망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근자감으로 오픈을 했는데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건 한순간 이었습니다

100만 유튜버의 화력은 강력했지만 전환율은 0% 이었습니다

수 많은 트래픽이 들어왔지만 구매하는 사람은 0명이었습니다


못해도 와디즈 첫날 1억은 나올꺼라는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게 되었고

지옥으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대출금은 어떻게 갚아야하지?

들어간 돈은 어떻게 회수하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급한대로 광고비 조차 없어

카드론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1번 2번 되다보니

돈 필요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광고비를 또 다른 대출로 대면서 광고를 하지만

성과는 안나왔습니다 로아스 50~100%

광고 성과도 안나오니까 더 멘붕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고정비에 대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작은 공유오피스였지만 사무실 비용,

창고 보관비용, 택배비, 대행비, 4대 보험 등등


숨만 쉬어도 정말 밥도 하루 1끼 한솥에서 해결하는데도

달마다 돌아오는 고정비가 숨을 턱턱 막히게 했습니다


그러다 매출도 하루 몇십만원인데 식약처의 전화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하라는 대로 네네 하면서 다 진행하니


남은건 수억의 빚과 수천개의 재고

그리고 영업정지와 벌금 뿐이었습니다


정말 앞이 깜깜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 빚은 어쩌고 재고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나한테 왜 이러는건지 너무나 원망스러웠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디하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볼곳도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너무 답답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5평짜리 방구석에 앉아서 술이나 먹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인생의 끝자락으로 갈거 같아서요


그래서 30년동안 쳐다도 안보던 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가서 마케팅에서 유명하다는 책들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책 한장 읽는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나가서 쓸돈도 없고 할것도 없고 책을 읽으면서 방법을 찾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책부터 시작해서

한권한권 읽기 시작하니 1년동안 200권을 읽게 되었고


그 중 사이먼 시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망했지?

저사람은 왜 성공했지?


기존에 제 생각의 프레임은 그냥 망했다

성공한 사람들 보면서 부럽다 나도 저처럼 되고 싶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왜 나는 망한건지, 왜 저사람은 성공한건지

분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세페이지를 종이에 다 적으면서 구획을 나눠보고 의미를 정리해보고

제품부터 패키지 모든걸 다 인수분해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성공한 제품과 저의 쓰레기 같은 제품의 차이가요


저는 이쁜 쓰레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돈주고 살것도 아닌데

저의 취향, 제가 필요한거,

그냥 제 마음에 드는걸 만들었어요


심지어 저는 대중적인 취향의 사람도 아니었는데도요


그렇게 깨닫고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 브랜드를 만들어 파는게 아니라

유통을 시작해서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에 판매를 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이좋게도 제조사 대표님이 제안을 주셔서 브랜드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동안 공부했던 모든걸 쏟아부어서

그 브랜드에 모두 테스트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누구를 위한 제품인지

이 제품을 누가 살것인지 그 사람은 무엇이 필요한지 등등

이전에는 제품을 만들때 그냥 이런거 배합하면 잘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던거 버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제품을 만들고 브랜드명을 만들고 하니까


거짓말 처럼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실패에는 무조건 이유가 존재하는구나,

성공에도 무조건 이유가 있다


모든 일에는 왜? 가 존재한다고요


그렇게 저는 다시 재기를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만든 매출이 230억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달성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커머스의 핵심은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거

판매할려고 하지 말고 구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거

돈을 쓰는건 화면속에 있는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이라는거


그렇게 저는 사람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행동경제학, 프라이싱, 심리학, 진화론, 등을 연구하다

유레카를 외치게 만들었던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라는 이론을 접하고

이 학자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현재

사람들의 욕망을 찾아내는 욕망 프로파일러로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급하게 끝내는 감이 있지만

이후에 다양한 저의 관점을 글로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