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영국에서의 여행

by 류대선

영국에 살면 좋은 점은 다른 여행할 곳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학기 중 방학을 이용해 틈틈이 여행을 갔다. 덕분에 지금까지 살면서 가본 나라가 15개도 넘게 되었다. 먼저 영국 안에서의 여행지를 소개하겠다.


영국은 4개의 작은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국가들마다 특색이 있다. 먼저 England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런던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예쁜 풍경을 거리 곳곳마다 볼 수 있다. 여기 사람들은 10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할 정도로 진심이다. 크리스마스 마켓, 윈터 원더랜드 등 볼거리가 많다.

Covent Garden Christmas Market


London 거리 1
London 거리 2

그 밖에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버킹검 궁전, 빅벤 등 관광할 거리가 아주 많다. 대부분은 중심가에 모여있어 숙소를 정해두고 다니기 편하다. 그 밖에 내가 가본 곳은 윈저 성, 옥스퍼드, 런던 탑 등이 있다. 런던은 할 게 많아 1주일이면 1주일대로 2주일이면 2주일대로 여행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던 브리스톨은 관광지로서는 매력을 많이 못 느꼈다. 하지만 건물들이 멋지고 뱅크시라는 거리 아티스트가 여기 출신이라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할만하다. 중세풍의 고딕양식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IMG_4117.JPEG 브리스톨 기차역 Temple Meads

웨일스는 약간 시골 느낌이다. 양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사람보다 양이 3배 더 많다고 한다. 어느 농장에 가서 양들 만지는 체험을 한 적이 있다. 어미를 잃은 새끼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IMG_3823.JPG Sheep in Wales
IMG_3847.JPG Lambs

웨일스에는 성도 많이 있다. 영국이라는 국가의 시작이 1066년이고 그 당시 노르만족이었던 윌리엄 왕이 색슨족들 땅을 정복하고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성을 많이 세운 탓이다. 거의 1000년의 역사가 담긴 땅이다.

IMG_3758.JPG Cardiff Castle

스코틀랜드에는 에딘버러와 Highland를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영국의 매력은 도시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고딕양식이지만 브리스톨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평지가 많은 잉글랜드와 달리 산 지형이 많다. 그 덕에 Highland라는 생수가 유명하다. 물맛이 좋아 내가 자주 사먹는다. 또 Highland에 가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미션 임파서블을 촬영한 곳에 가볼 수 있다. 지역 자체가 엄청나게 커서 사진으로 다 담기는 힘들다.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IMG_5461.JPG Edinburgh 거리
IMG_5538.JPG Highland

북아일랜드는 가보지 않았기때문에 생략한다.


아일랜드, 또는 남아일랜드는 영국연합과는 별개의 국가다. Guiness라는 흑맥주가 여기서 유래했다. 1박 2일 정도 유래했었는데 낮에도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던 게 인상적이었던 나라였다. 바이킹 박물관에도 갔었는데 역시 그 후손들 답다고 생각했다.


유럽의 가본 나라들은 벨기에, 프랑스, 독일, 체코,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가 있다. 대부분은 3주라는 기간 안에 영국에서 유로스타라는 해저 열차를 타고 벨기에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 여행했었다. 각 나라마다 짧게 1박에서 3박 정도.


벨기에에서는 플란더스의 개 배경인 앤트워프에 갔었다. 네로가 보고싶어 하던 루벤스의 미술작품도 Cathedral of Our Lady in Antwerp 에서 볼 수 있었다.

IMG_5825.JPEG Nello and the Dog of Flanders


독일은 베를린에만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여행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세계 2차 대전 때 건물들이 많이 파괴되고 새로 지어진 것들이 많아 현대적인 느낌이었다. 주변사람들한테 오히려 소도시쪽으로 여행을 많이 간다고 들었다.


가장 좋았던 곳 중의 하나는 스위스였다. 그린델발드라는 작은 지역에 있었는데 자연에 묻혀있는 듯한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산중턱의 집들이 나무들과 어우러져 있는 풍경은 정말 그림같았다. 그 밖에 기억나는 건 엄청나게 비싼 물가였다. 태국 그린커리를 점심으로 시켰는데 한국돈으로 55000원 정도 냈다. 처음에 뭔가 오해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 가격이었다. 융프라우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올라갈 기회가 있었다.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다고 했다.

IMG_6143.JPEG Grindelwald
IMG_6327.JPEG Switchland

이탈리아 베니스 또한 정말 좋았던 곳 중에 하나였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건 정말 낭민이 넘쳐 보였다. 물 자체는 깨끗해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또 로마에서 먹었던 피자는 내 인생에서 먹었던 피자 중 가장 맛있었다. 엄청 특별해 보이는 식당도 아니었는데 이탈리아에서 먹는 피자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IMG_6001.JPEG Venice

스페인은 봄에 가는 걸 추천한다. 나는 여행 말고도 인턴십으로 발렌시아에서 6주 정도 지낸 적이 있었다. 스페인의 날씨는 정말 영국과는 반대로 무척 좋다. 영국이 겨울에 6일이 흐리고 하루 맑은 일주일을 보낸다면 스페인은 6일 맑고 하루 비가 올까말까한 여름을 지낸다. 그래서 오히려 물이 귀하다. 또 스페인음식은 내가 먹었던 유럽 음식들 중 거의 탑으로 만족스러웠다. 같이 지냈던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요리를 잘한 탓도 있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치안이 괜찮고 바르셀로나 쪽은 조금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다를 좋아한다면 발렌시아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IMG_5938.JPG 빠에야 Paella
IMG_5930.jpg 스페인 가정식

영국에 살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오로라 여행이다. 영국에서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선택지가 몇 개 있다. 심지어 몇 년 전에는 내가 있던 브리스톨에서도 오로라가 보여 뉴스에 한 번 났었다. 나는 자느라 못봤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나는 핀란드로 가족여행을 갔다. 사실 성공률을 생각하면 내가 갔던 지역은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Kakslauttanen이라는 리조트를 갔었는데 오로라 돔이라는 누워서 투명한 유리 밖으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갔던 곳이었다. 사실 여기보다 핀란드 더 위쪽이나 노르웨이의 트롬쇠가 관측확률이 더 높긴 하다.


오로라를 보려면 조건이 몇 개 있다. 우선 구름이 없어야 한다. 또 달이나 주변 빛들이 너무 밝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없는 외진 지역으로 많이 투어를 간다. 마지막으로 그날 태양풍이 강해야 한다. 이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나는 핀란드에 7박 8일 정도 있었다. 그리고 6일 내내 흐린 날씨를 경험했다. 오로라를 볼 수 없으려나 절망적이었을 때 마지막날 오로라를 봤다. 숙소 내에 오로라 경보기가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듣고 샤워하다가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이었다.


리조트 안에는 개썰매, 순록썰매, 모터바이크 등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어 나름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다.

IMG_3422.JPG 리조트 풍경
IMG_3442.JPG 오로라

그 밖에 그리스, 튀르키예 등 여행했던 여러 좋은 곳들이 있다. 인생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 영국이란 나라에 오고 또 다른 곳들로 여행한 시간들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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