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보이스피싱' 범죄가 처음 공식 확인된 건 2006년입니다. 지금까지 27만 8천 여건, 피해규모는 3조 8천 억 원이 넘습니다.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는 이 '피싱' 조직의 내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여러 상황을 가정해 만든 이른바 '시나리오'가 담긴 파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이나 베트남에 만들어 놓은 콜센터에서 활용되고 있을 겁니다.
KBS는 추가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피싱 조직이 치밀하게 짜둔 시나리오와 숨겨둔 장치들을 분석해 하나씩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KBS뉴스 (1)
[리포트]
'시나리오 모음'이라고 적힌 폴더.
파일 6개가 들어 있습니다.
피싱 조직이, 피해자와 통화할 때, 예상되는 상황별 멘트를 정리해 놓은 겁니다.
우선 경찰·검사·금감원 과장·은행 법무팀 등, 금융·수사 기관을 사칭하며 접근합니다.
[인터뷰]
과거 보이스피싱은 주로 사회 생활을 하지 않는 노인들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지능 범죄로 진화했습니다.
KBS뉴스 (1)
_______
보이스피싱!!
공격자는 프로의 범죄집단이고, 방어자는 아마추어인 개인입니다.
보이스피싱은 사람의 무지와 공포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약점과 어려움에 공감하는 지능범죄입니다. 그래서 법조인과 고지식층도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신 분은 절대 자신을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점만 유의해 주십시오!!!
○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 10%대 이상의 저축은행, 캐피탈 고금리 대출을,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 주겠다는 '대환대출' 유혹입니다.
○ 어떠한 은행, 캐피탈, 금융감독원, 경찰, 검찰도 절대로 사람을 직접 보내 현금을 받아가지 않습니다.
(계좌 이체형 수법에 잘 속지 않자 -> 대면형 수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비대면 채용에 의한 카톡ㆍ텔레그램을 통한 업무 지시, 고액알바, 채권추심, 현금ㆍ수표를 수거하는 업무는 나도 모르게 이 범죄의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 (1)검사 사칭 '당신의 계좌와 카드 범죄 연루' 수법과 (2)"엄마, 아빠~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자녀 사칭 문자메시지 또한 주의하십시오. 상대방이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 당신의 휴대폰에 설치하라는 출처 불명의 앱을 절대 설치하시면 안 됩니다. 경찰 개발 '시티즌코난' 앱은 이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ㅡ> '시티즌코난'을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 설치 시 성명ㆍ생년월일 입력란은 '홍길동ㆍ2000년 01월 01일' 등 임의 입력해도 앱은 정상 설치 됩니다.)
(보안성이 높은 아이폰은 '시티즌코난' 앱이 없습니다.)
_______
국민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책, '목소리로 일어나는 살인' 전자책은 아래 블로그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