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갑자기경찰 수사연수원으로부터 강의를 요청받고 처음으로 자기소개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망막해서 교수님에게 물어보니, 정해진 양식은 없다면서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자유롭게 만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직 수사관들이 앉아있는 '추적수사과정' 첫 강의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교육생들 말고도... 다른 교과목의 여러 교수님들께서도 청강을 들어와 계셨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제가 만든 '추적기법'들을 전국의 수사관들과 계속 공유를 해와서인지, 교육생들 중에도 저를 알고 있는 수사관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담임교수님과 함께 점심을 먹을 때, 교수님께서는 연수원의 다른 과정의 교수님들도 이미 제 이름을 알고 계신 분들이 여러 명 계셨는데, 교수님들께서는 실무 강사가 너무 젊어서 한번 놀라시고, 제가 강력팀의 막내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셨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