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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21
미래의 수사관을 꿈꾸시는 순경님에게 쪽지를 받았습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을 꿈꾸다.
미래의 수사관을 꿈꾸시는 순경님으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신임순경 303기이신 후배님은 우연히 제 SNS를 보시고 제게 연락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형사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에는 마땅한 내부 커뮤니티도 없었고, 수사기술ㆍ노하우의 전수가 같은 수사관들 마저도 매우 소극적이었으며, 저 역시 처음에는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처럼 전국의 형사ㆍ수사관들과 기법을 공유한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었었고, 단지 우리 경찰서 형사과에 들어오는 동생들에게,
비록 다른 팀 선배이지만 수사기술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어, 한 명의 범인이라도 더 잡고, 한 사건이라도 더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사기법 자료들을 하나씩 폴더에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부 지식관리시스템과 킥스 게시판에 기법들을 하나 둘 올린 것이, 지금의 경찰수사연수원에 추적수사 실무 강사로 나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하는 강의 내용보다도, 10여 년 동안 여러 죄종의 강력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모아놓은... 교육생분들에게 드리는 '추적수사기법 자료'가 교육이 끝나고 경찰서로 복귀하였을 때 실질적으로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십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사부서에 계신 수사관님들만 제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최근에는 지구대와 파출소에 계시는 젊은 경찰관들도 추적수사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오시는 후배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수사라는 일은 서툴지언정, 모두 가슴속 깊은 곳에서 열정과 의지가 넘치시는... 바로 미래의 '대한민국 최고 수사관, 1프로'를 꿈꾸시는 이 시대의 청년 경찰관들이십니다.
순경님의 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