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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템포 Apr 21. 2022

택시를 탔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으니까

지하철 타러 내려갔다가

방송을 듣고 바로 다시 나왔다.


살짝 일정이 지연되고

불편을 겪고 마는 사람은

조금 너그러워질 수 있다.


그러나 지연된 몇십 분의 차이로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되는 이들도

열차 안에는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가 싼, 혹은 덜 치운 똥에

왜 서로가 고통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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