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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제1장 인지(認知) : 철학적 인지 세계관

철학적 인지 세계관!

by 일야 OneGolf


철학적 인지 세계관은 주로 현상학, 존재론, 인지론을 중심으로 탐구된다. 철학은 인지를 단순한 정보 처리의 과정으로 보지 않고, 의식과 주관적 경험을 포함한 더 깊은 차원에서 분석한다.

1. 현상학적 접근
현상학은 주관적 경험의 본질을 연구하는 철학적 흐름이다. 인지를 주관적이고 체험적인 과정으로 보며, 이는 외부 세계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은 우리가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이 의식의 지향성(intentionality)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즉, 인지는 단순히 외부 자극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이 특정 대상에 집중하고 그 대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과정이다.

가. 주관적 경험 : 각 개인은 같은 현상이나 상황을 다르게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인지와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나. 의식의 구조 : 후설은 의식이 단순히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세계를 구성한다고 보았다. 우리의 경험은 항상 우리가 주목하는 대상과 관계를 맺으며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고 세계를 해석한다.

2.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인지
마르틴 하이데거는 인지를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정보의 처리로 보지 않았다. 그는 인간 존재를 세계 속에서의 존재(Being -in -the -world)로 규정하며, 인지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의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보았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우리의 존재 방식 자체에 깊이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가. 존재의 개방성 : 하이데거는 우리가 세계를 인지하는 것이 단순한 정보 처리나 감각적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존재론적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인지는 우리 존재의 방식이며, 이를 통해 세계가 우리에게 드러난다.

나. 근본적 질문 : "나는 누구인가?" 또는 "세상은 어떤가?"와 같은 질문은 단순한 철학적 고찰을 넘어서, 인지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 후기 구조주의 및 인지
미셸 푸코나 자크 데리다와 같은 후기 구조주의 철학자들은 인지의 과정이 사회적, 언어적 구조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고 제한되는지 탐구했다. 인지는 개인적이지만, 또한 사회적 담론과 권력 구조에 의해 규정된다.

가. 지식과 권력 : 푸코는 지식과 권력의 관계가 인지의 구조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분석했다.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권력 구조 속에서 형성된 지식 체계에 의해 우리의 인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 텍스트와 해체 : 데리다는 언어와 텍스트가 인지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인지는 끊임없이 해석되고 변화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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