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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아내가 웬일로??!!!

부침개 먹고 싶다!!!

by 일야 OneGolf

늦은 토요일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서 커피에 빵 한 조각 먹는 시간..


어제 구워서 껍질 까놓은 군밤도 한 개 입에 넣으며

tv 예능 재방송을 보고 있는데


'부침개 먹고 싶다'


생전 배고프다 뭐 먹고 싶다는 말이 없는 아내가 웬일로 부침개가 먹고 싶단다!!!


'그래?'


재빨리 프라이팬을 꺼내서 인덕션에 올려 기름 두르고 달궈놓고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낸다


근 10년 가까이 고춧가루 밀가루를 멀리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입이 짧은 사람이

밀가루 고춧가루를 안 먹으면서 더더욱 먹는 것도 줄게 마련이라

점점 먹는 것도 가리게 되고

저절로 먹는 종류도 한정되더라


그래도 요즘에 쌀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이 개발되어 그나마 대체가 가능해서 다행^^


어제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쌀가루 반죽을 기름 두른 팬에 살포시 얹어놓으니

달궈진 기름 덕분에 테두리가 바삭하게 익어간다


얇게

그리고 바삭하게

그렇게 또 하나가 익어간다


오늘도 또 이렇게 하루를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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