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기다림의 스포츠다.
좋은 흐름이 올 때까지,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자신을 믿으며 견뎌야 한다.
샷 하나 잘 맞았다고 모든 것이 풀리는 것도 아니고,
샷 하나 엇나갔다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흔들리는 와중에도 스스로를 잃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회는 우연처럼 찾아오지만,
사실은 버텨낸 시간의 증거물이다.
연습장에서의 막막함,
라운드 중 흔들리는 멘털,
끝없이 미끄러지는 거리감,
이 모든 걸 견디고 나면,
어느 순간 볼이 공기처럼 가볍게 날아가는 날이 온다.
버텨내야 기회가 온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채로 끝까지 버틴 자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