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은 보이지 않는 컵에 물을 채우는 일과 같다.
당신이 아무리 물을 부어도, 그 안에 얼마나 채워졌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채워지지 않는 감각에 실망하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온다.
컵의 물은 다 차올라서 넘치기 직전의 부풀어오름이 보일 때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우리는 쉼 없이 연습하는 이 순간에도 결과에 몰입되어 컵에 물이 채워지고 있다는 그 과정을 잊기 쉽다.
그렇기에 연습의 과정에 대한 믿음 없이 멈춘다면,
바로 그 ‘넘치기 직전’의 마지막 한 방울을 채우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버텨내라.
컵의 물을 넘치게 하는 그 한 방울을 채우는 순간,
그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연습이 이 한 방울이 필요한
단 한순간을 위해 존재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