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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이해하는 첫걸음!

용어를 이해하면 실력도 자란다.

by 일야 OneGolf

골프를 배우다 보면, 뭐라고 설명을 듣긴 했는데 막상 잘 이해되지 않는 말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용어는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그냥 넘어가자니 계속해서 혼란을 줍니다.

오늘은 그동안 교습을 하며 자주 받았던 질문들을 떠올리며, 골프 입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클럽이란 무엇인가?

골프에서 볼을 치는 도구를 클럽이라고 부릅니다.
골프 규칙상, 한 라운드에 최대 14개의 클럽을 사용할 수 있고, 이 14개를 한 묶음으로도 클럽이라고 하고, 하나하나도 각각 클럽이라 부릅니다.

클럽은 볼의 위치, 거리,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나뉘며, 크게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우드 클럽(Wood) : 주로 티샷이나 긴 거리를 칠 때 사용합니다. 1번 드라이버부터 3번, 5번 등 번호가 클수록 로프트(각도)가 크고 거리는 짧아집니다.

아이언 클럽(Iron) : 중·단거리에서 방향성과 정확성을 중시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3번부터 9번까지 사용되며(일제클럽은 11번까지도 있음), 번호가 높을수록 로프트가 커지고, 거리는 짧아집니다.

하이브리드/유틸리티 클럽(Hybrid/Utility) :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결합한 클럽으로, 아이언보다 쉽게 띄우고 우드보다 정확성이 높은 다용도 클럽입니다. 특히 중급자와 여성 골퍼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두 종류의 클럽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기술적 특징이 다른데, 요즘엔 사용자들은 거의 구분 안 하고 유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정확히는 서로 다른 클럽입니다. 다만 외견상으로 구분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웨지 클럽(Wedge) : 숏게임(짧은 거리에서의 정밀한 샷)에 특화된 클럽입니다.
피칭 웨지(PW), 갭 웨지(GW), 샌드웨지(SW), 로브 웨지(LW) 등으로 나뉘며, 볼을 높이 띄우거나 스핀을 줄 때 사용되는데, P, G, L은 주로 숏게임 어프로치, S는 벙커에서 사용됩니다.

퍼터(Putter) : 그린 위에서 정확하게 볼을 굴려 홀에 넣는 클럽입니다. 로프트가 2~4도 정도의 클럽으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클럽이기도 합니다.

골프는 이러한 다양한 클럽을 전략적으로 조합하여 플레이하는 스포츠이며,
클럽의 기능과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첫걸음이 됩니다.

2. 클럽의 세 부분 – 그립, 샤프트, 헤드

그립 (Grip) : 손으로 쥐는 부분. 과거에는 천이나 가죽으로 감았기에 ‘그립(감다)’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재는 주로 고무재질을 사용합니다.
→ ‘그립’은 명칭이자, 클럽을 감싸 쥐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샤프트 (Shaft) : 클럽의 막대기 부분. 그립과 헤드 사이를 연결합니다.


헤드 (Head): 볼을 맞추는 부분으로, 클럽과 붙은 쪽을 힐(Heel), 반대쪽 끝을 토우(Toe)라고 부르머, 힐과 토우 사이의 중심에 정확히 맞아서 좋은 감각이 나는 부분을 스위트스폿(Sweet Spot) 또는 페이스 중앙이라고 부릅니다.
힐 쪽에 볼이 맞으면 볼이 빠르게 낮게 오른쪽으로 밀리는 ‘섕크’라고 합니다.

3. 비거리 vs 총 거리 – 캐리와 런의 차이

비거리(Carry) : 볼이 날아가서 떨어진 지점까지의 거리

총 거리(Total Distance) : 볼이 날아가고, 떨어진 후 굴러간 거리까지 포함한 전체 거리

예: “7번 아이언 비거리 135m, 총 거리 150m”

이 차이를 모르면 필드에서 예상보다 짧거나 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언과 유틸리티는 비거리 중심으로 거리 계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클럽페이스가 열렸다? 닫혔다?

이 말은 클럽페이스가 타깃라인을 기준으로 얼마나 우측(또는 좌측)을 보고 있는가를 말합니다.

열림(Open) : 클럽페이스가 타깃 기준으로 오른쪽을 향함 → 볼도 오른쪽으로 출발

닫힘(Closed) : 타깃 기준 왼쪽을 향함 → 볼도 왼쪽으로 출발

※ 여기에 스윙궤도까지 고려하면 볼의 비행 구질이 결정됩니다.

5. 스윙궤도란?

스윙궤도는 말 그대로 클럽헤드가 스윙하면서 임팩트 그간에서 지나가는 길입니다.

스퀘어 : 3도 이내의 스트레이트 → 볼 → 다시 스트레이트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궤도)

아웃투인 :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 페이드 또는 슬라이스 구질

인투아웃 :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 드로우 또는 훅 구질

※ 궤도가 나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6. 셋업 / 어드레스 / 에임 / 얼라인먼트

셋업 (Set-up) : 볼을 칠 준비가 완성된 준비자세

어드레스 (Address): 몸의 방향을 타깃에 맞추는 것

에임 (Aim): 클럽페이스를 타깃에 맞추는 것

얼라인먼트 (Alignment): 몸과 클럽페이스 모두를 타깃에 정렬시키는 과정

→ 어드레스, 에임, 얼라인먼트 이 세 가지가 잘 이루어진 상태가 바로 셋업이며, 셋업 자세는 임팩트 자세와 같습니다.

7. 스웨이(Sway)란?

스웨이는 상체가 불필요하게 앞뒤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백스윙 시 몸이 볼 반대쪽으로 밀리거나
임팩트 시 상체가 들리거나 앞으로 나가는 경우
→ 머리를 고정하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스웨이 방지법입니다.
※ 단, 백스윙 시 약간의 오른쪽 스웨이는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8. 그 이외에 많이 쓰는 용어

백스윙: 스윙 축을 기준으로 클럽을 뒤로 회전

다운스윙: 그 축을 기준으로 클럽이 내려오며 속도를 얻음

임팩트: 볼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스윙의 흐름 속에서 클럽이 볼과 ‘만나는 지점’
→ 골프에서는 ‘히트(hit)’가 아니라 ‘임팩트(impact)’라는 말을 쓰는 이유입니다.


골프는 눈으로 보고 몸으로 익히는 운동이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용어는 단지 말이 아니라, 골프 동작의 철학과 원리를 담고 있는 작은 언어입니다.
이해하고,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실력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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