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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안 되는 날, 그것도 과정의 일부라는 걸...

by 일야 OneGolf

이도저도 안 되는 날이 있다.
어떻게 하면 잘 되는지,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를 몰라서 안 되는 게 아니다.
뻔히 다 알지만 안 되는 그런 날이 있다.

갈고닦은 모든 기량을 쏟아부어도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는 날이면...
받아들이기 매우 힘들다.

그렇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과정의 일부라는 걸
아주 오랜 시간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된다.

그런 날이면
그런 날인가 보다 하고 자조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엄청난 번뇌와 고통의 시간을 쌓아야만 한다.
그 과정을 거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스윙을 만나는 날엔
엄청난 스트레스를 또한 번 감내하게 된다.

그런 날이면 작은 틈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자신을 스스로에게서 놓아주는 것.
결과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과정을 쌓아가고 있다는 인정.
그게 필요하다.

‘오늘은... 샷이 망가지는 101가지를 터득했어.’


골프를 배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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