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 정리 및 해설] 라이란
볼이 정지한 지점과 그 볼에 닿아있거나 그 볼 바로 옆에 자라거나 붙어있는 모든 자연물,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 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 코스의 경계물을 아우르는 지점을 말한다.
루스임페디먼트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은 볼의 라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용어의 정의에서는 저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라이'와는 차이가 있다.
필드에서 '라이가 어때?', '라이 좀 봐줘?'라는 표현은
'볼이 어떻게 놓여 있어?'
'볼이 놓인 경사가 어때?'
'(퍼팅그린에서) 어느 쪽이 높지?'
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이 말은 볼이 잘 놓였는지 나쁜지에 대한 판단이 대부분인 것이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퍼팅그린에서 라이를 볼 때 '오른쪽'이라고 하면 볼에서 홀을 바라볼 때 오른쪽이 높다는 의미다. 이는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거나 흐를 것이니 홀보다 오른쪽을 겨냥해야 한다는 말이다.
(왼발 또는 발끝) 내리막 라이, 오르막 라이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왼발이 내리막 쪽이거나 오르막 쪽이라는, 그리고 발끝이 내리막이거나 오르막이라는 말이다.
골프를 이해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골프용어에 관한 정의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작은 에피소드로, 2019년 골프규칙이 전면개정될 때, 2018년에 R&A와 USGA에서 개정된 영어자료를 미리 획득하여 본 적이 있다. 그때에는 자료가 방대하여 일일이 번역하지 못하고 자동번역을 함께 이용하였는데, 지금처럼 번역 기능이 수준높지 못해서 Lie를 거짓말로, Stroke를 뇌졸증으로 보여주었던 일이 있어서 자동번역된 내용을 하나하나 체크했던 기억이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라이의 진짜 정의는 볼이 정지한 지점이다. 그리고 그 볼에 닿아있거나 그 볼 바로 옆에 자라거나 붙어있는 것을 아우르는 모든 지점을 말한다.
그 아우러지는 모든 지점의 세부 내용에는 *(자연물,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 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 코스의 경계물) 등이 있는 것이다.
(* 이 용어는 차후 추가 설명)
자연물이란 자연 생태계에 있는 모든 것을 말하는데, 동물(*이 용어는 차후 추가 설명) 은 제외된다. 왜냐하면 동물은 외부의 영향(*이 용어는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하는데 차후에 별도의 용어로 추가 설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은 인공물, 즉 사람이 만든 물체 중에서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골프장에는 급수배수시설, 모래통처럼 인위적인 물건들이 있는데 이것들 중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 규정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때로는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이지만 움직일 수 없도록 로컬룰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장해물은 인공물로 이해하면 쉽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이 용어에 대한 해설에서 다루기로 한다.
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도 인공물이며,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경기를 진행하는 위원회에서 페널티 없는 구제를 허용하지 않는 곳으로 지정한 인공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이 용어에 대한 해설에서 다루기로 한다.
코스의 경계물이란 아웃오브바운즈(*이 용어는 차후 추가 설명) 임을 나타내는 인공물을 말한다.
즉, 코스 안이냐 밖이냐를 나타내는 거이며, 이 역시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이 용어에 대한 해설에서 다루기로 한다.
볼의 라이에 해당하느냐 안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가령, 볼 옆에 작은 나뭇가지나 낙엽이 있다고 치자. 이때 볼의 라이에 해당하면 치우지 못하고 그냥 플레이하여야 한다. 볼의 라이가 아니라면 치우고 더 좋은 조건에서 샷을 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플레이 중에는 볼을 건드릴 수 없다는 전제 때문에 볼의 라이가 중요해진 것이다.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볼이 놓여진 또는 볼과 닿아있는 것은 볼의 라이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