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가까운 답

마음이 흘러가는 방향

by 들썩작가

어느 날, 판단을 마주했다.

판단이란, 대개 생각의 집착에서 비롯된다.

내가 옳다는 확인,

그 인정 욕구에서 나오는

아주 사적인 위로.

그 욕구를 타인의 삶에서 채우기 시작하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건덕지를 내가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또한

양측의 관점과 에너지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뿐이다.

파란불의 신호는 언제나 안정감을 주고,

빨간불의 신호는 언제나 조급함을 준다.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순간,

모든 흐름은 제 자리를 드러낸다.

하늘에도, 주변에도, 지금 흐르는 이 순간에도.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모든 것에는 양날의 검이 있다.

그 양면을 보지 못한 채

생각 하나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의 운의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았거나

이제 막 열리려는 때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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