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흘러가는 방향
어느 날, 판단을 마주했다.
판단이란, 대개 생각의 집착에서 비롯된다.
내가 옳다는 확인,
그 인정 욕구에서 나오는
아주 사적인 위로.
그 욕구를 타인의 삶에서 채우기 시작하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건덕지를 내가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또한
양측의 관점과 에너지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뿐이다.
파란불의 신호는 언제나 안정감을 주고,
빨간불의 신호는 언제나 조급함을 준다.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순간,
모든 흐름은 제 자리를 드러낸다.
하늘에도, 주변에도, 지금 흐르는 이 순간에도.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모든 것에는 양날의 검이 있다.
그 양면을 보지 못한 채
생각 하나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의 운의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았거나
이제 막 열리려는 때일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