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Jun 05. 2024

작심삼일이 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을 버려야 뭐든 해낼 수 있어요


새해 첫날. 

새 다이어리를 사서 

오늘부터 예쁘게 꼬박꼬박 기록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2월쯤 가서 텅 빈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흐지부지되는 일. 


정말이지 지겹도록 매년 있는 일이다.      





자연스레 비관도 따라온다. 

시작한 그날부터 매일매일 

빠짐없이 반복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게으른 스스로가 미워지는 것이다.


운동도 그렇고, 다이어트도 그렇다. 

책 읽기도 미라클 모닝도 그렇다. 

며칠 쭉 잘 하다가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왜 이렇게 스스로가 못나 보일까.     





그런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해야 해’라는 

강박은 오히려 어떤 일을 영구히 

그만두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오히려 그 강박이, 

느려도 해낼 수 있는 일을 

멈추게 만든다는 것이다.      





매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월화수목금토일중에 

단 이틀을 했대도 

그 ‘해냄’이 중요하다는 말. 


그러니 매일 하겠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집중하면 된다는 말. 

그 말이 괜스레 참 따스하게 들렸다. 





스스로를 조금 너그럽게 봐주기로 하자.

작심삼일이면 어때!

하루 이틀쯤 쉬고 

다시 작심삼일 하면 되는 것을.


진짜 중요한 것은 그만두지 않고 

언제든 다시 이어나가는 자세라고

따뜻하게 나에게 말해줘 본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