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ssay (시+에세이=시세이)
똑딱똑딱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부지런함이 없는 거
시간 개념이 없는 거
오늘도
시간이 달려 있는 바늘 끝
죄없는 너의 얼굴을 보며
눈치만 본다.
회사를 다닐 때나 집에 있을 때나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왜이리
할 일은 많은지?
회사에 있을 땐 늘 시간에 쫓기면서도
5시 30분부터는 칼퇴근을 위해
시계바늘만 계속 쳐다봤었는데
집에선 정신없이 이 일 저 일 하다보면
3~4시간은 후딱 가있고
"시간이 부족하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지?"
이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내가 부지런하지 못 한건가? 행동이 느린건가? 시간 개념이 없는 건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오늘도 시계만 계속 쳐다보네요. 시계 돌아가는 속도는 어디에서나 똑같은건데 왜 이렇게 저의 시간만 빨리 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시계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저에게 말합니다. "아줌마, 저는 늘 똑같이 움직이는 건데 시간이 빨리가고 느리게 가는 건 아줌마의 생각이라고요."
저는 오늘도 시계의 눈치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