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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Oct 22. 2021

건강하고 배부르게, 다이어트 구절판

간을 뺀 쌈무로 아삭하고 건강하게



       건강하고 배부르게, 다이어트 구절판






재료(2인분)

쌈무 200g


냉동새우 200g, 돼지고기 등심 100g

파프리카 100g, 당근 50g, 양파 50g, 느타리버섯 50g

레몬 1/2개, 말린 표고버섯 10g, 깻잎 4장, 청고추 1개

들기름 1T


돼지고기 밑간

간장 1t, 간마늘 1t, 후추, 생강가루 조금


간장소스

간장 2t, 레몬즙 2t, 고추냉이 4g


 



꿀팁

Tip 1. 밀전병 대신 쌈무를 활용해서 칼로리를 낮춘다.

Tip 2. 재료에 간을 하지 않고 양념장을 찍어 먹는다.

Tip 3. 양념장에 레몬즙을 넣어 염도를 낮춘다.



배부르고 맛있다!


저희 어머님은 '월남쌈'을 참 좋아하시는데요. 부담 없는 음식이라도 라이스페이퍼가 탄수화물로 이뤄져서 드실 때마다 걱정이 됩니다. 거기다 설탕, 소금 등 외식으로 먹으면 각종 양념에 마음 놓고 먹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라이스페이퍼 대신 '쌈무'를 활용해서 탄수화물을 줄인 한국식 '다이어트 절판'을 만들어 봤어요.


신선한 채소와 함께 볶은 버섯, 돼지고기 등심, 당근 등 한식 '구절판'에 들어가는 재료도 같이 준비해서 제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할 거예요. 재료를 볶을 때 밑간을 하지 않고 초간장 소스를 만들어 조금씩 찍어 드시게 할 겁니다.


이렇게 하면 직접적으로 간을 하는 것보다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간장 소스에도 레몬즙과 간장을 1:1로 섞어서 염도는 낮추되 레몬의 상큼한 맛과 향으로 심심함을 줄일 겁니다. 쌈무에 싸먹을 생양파도 레몬즙에 담궈 아린맛은 없애고 상큼함은 살릴거예요.


 

만드는 법

 1

쌈무는 하루 전에 찬물에 담가 냉장보관 해주세요.

 

(무에 배어 있는 소금기와 단맛, 여러 간들을 빼줄거예요.)


2

말린 표고는 물을 부어 불려줍니다.



3

돼지고기는 간장 1t, 간마늘 1t, 후추, 생강가루를 넣어 재워둡니다.



4

양파는 최대한 얇게 썰어 레몬즙(레몬 1/2개)과 찬물을 부어 아린맛을 제거해 줍니다.



5

냉동새우는 끓는물에 충분히 데쳐줍니다.


(저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끓는물에 후추를 조금 넣어 줬어요.)


6

깻잎은 길게 채썰어 줍니다.



7

파프리카는 쌈무에 들어갈 수 있게 반으로 잘라 채썰어 주고, 당근, 청고추도 얇게 채썰어줍니다. 느타리는 씻으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줍니다.



8

달궈진 팬에 들기름 1t를 두르고 느타리를 볶어 줍니다.


(재료를 팬에 볶을 땐 색이 연하고 맛과 향이 약한 재료부터 순서대로 볶아 줍니다.)


9

느타리를 다 볶았으면 들기름 1t를 두르고 당근을 볶아줍니다.  



10

표고, 돼지고기를 볶은 후 재료들을 접시에 펼쳐 놓고 한김 식혀 줍니다.


(재료를 식힐 땐 차가운 재료와 뜨거운 재료가 섞이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채소와 수산물, 육류도 재료별로 따로 담아 주세요.)


11

재료가 식을 동안 찍어 먹을 간장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간장에 1:1 비율로 레몬즙을 짜서 넣습니다. 고추냉이도 같이 곁들여 줍니다.)


12

볶은 재료들이 한김 식었으면 생채소와 함께 접시에 예쁘게 담아 줍니다.


(비슷한 색은 최대한 멀리, 주변엔 반대되는 색을 놓아줍니다.)


다이어트 구절판



                          완성!




간이 굉장히 심심할까봐 걱정했는데 간장소스를 찍어 먹으니 짠맛과 레몬의 상큼한 맛이 잘 어울리면서 심심하지 않았어요.


생양파는 레몬즙을 넣은 덕에 산뜻한 향이 입맛 돋우면서 아린맛과 매운맛은 싹 없어졌어요.


단맛 나는 재료인 당근, 양파, 파프리카 덕에 따로 단맛 나는 양념을 쓰지 않아도 간장소스와 간이 잘 맛았어요.



상차림

버섯은 간이 좀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들기름의 고소함과 버섯향이 심심한 맛을 덜어주고 깻잎의 향,  청고추의 매운맛도 심심함을 잡아줬어요.



색도 너무 예뻐서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었던 건강 구절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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