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복달임 음식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만들기도 쉽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초계국수를 만들기로 했어요. 단백질 보충과 다이어트에 좋은 닭가슴살로 육수를 내면 기름을 건져낼 필요도 없이 국물맛도 깔끔하고, 칼로리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시판 연겨자 소스에는 전분, 설탕, 기름 등 저희 어머님이 드시기에는 무리가 있는 성분들이 있어 100% 겨자분을 사서 직접 소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뜨거운 물을 넣고 쓴맛을 훌훌 날려버린 뒤 식초, 올리고당만 넣으면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겨자 소스가 금방 완성된답니다.
면은 소면 대신 미역국수를 사용했어요. 여름이면 저희집에서 즐겨 먹는 면이라 자주 애용하고 있답니다. 소면은 100g당 126kcal(삶은 것 기준), 미역국수는 180g에 16kcal라 살찔 걱정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만드는 법
1
물 750ml에 닭가슴살, 대파, 마늘을 넣고 15분 이상 푹 끓여주세요.
(냉동 닭가슴살은 속까지 익을 수 있도록 한번 끓어 오른 뒤 중약불로 바꿔서 20분 이상 끓여주세요.)
2
닭가슴살이 푹 익었으면 상온에서 식혔다가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따라 냅니다.
(냉장고에 곧바로 넣지 마시고 상온에서 어느정도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3
육수와 건더기는 따로 통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해 주세요.
4
육수가 식을 동안 겨자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겨자분 1~2T에 뜨거운 물 4T를 넣어준 뒤 잘 섞어 줍니다.
(입맛에 따라 겨자 양을 조절해 주세요. 양장피 소스 정도는 2T, 자극적인 맛이 싫으면 1T 정도 넣어주세요.)
5
소스볼을 뜨거운 물에 20분 정도 중탕시켜주세요.
(중간중간 겨자소스를 저어가면서 쓴맛을 날려줍니다. 100% 겨자분은 맵고 쓴맛이 강해서 뜨거운 물로 발효시켜서 써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쓴맛이 단맛으로 변하고 톡 쏘는 맛은 살아납니다.)
6
발효가 끝난 소스에 식초, 올리고당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주세요. 다 만들어진 소스는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줍니다.
7
양파는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주고 파프리카도 채썰어 주세요.
8
오이는 어슷썰어 채썰어 주시고, 깻잎은 돌돌 말아 채썰어 주세요.
9
차게 식은 육수는 소금 1/2t로 간을 해주세요. 닭가슴살도 잘게 잘라 줍니다.
10
겨자소스 반 정도를 덜어 닭가슴살을 무쳐주고, 나머지는 미역국수(2그릇) 위에 반반씩 얹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