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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강된장찌개

우렁이 대신 표고버섯



비건 강된장(4인분)

시래기 100g, 양파 100g, 두부 100g

무 50g, 건표고 2~3개, 견과류 20g

청홍고추 1/2개씩


저염된장 2큰술, 들깻가루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간마늘 1작은술, 물 250ml




건표고


저 글씨는 친정엄마 글씨♡

표고 버섯은 많은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변비와 숙변을 예방하고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입니다.


또한 항암 물질인 렌티난(lentinan)이 함유되어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말린 표고를 10대 항암 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표고의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은 몸 속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방병, 뇌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표고의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주성분인 구아닐산글루탐산 등의 유리 아미노산은 다른 버섯류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감칠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건표고의 향이 강합니다.

(*출처: 우수식재료 디렉토리)


1

건표고는 물에 충분히 불려 약 1.5cm 정사각형 크기로 썬 뒤 물기를 꼭 짜냅니다.


(물기를 꼭 짜내면 80g 정도가 됩니다. 우렁이 대신 꼬뜰꼬뜰 씹는 맛을 낼 거에요.)

2

시래기 100g은 물에 불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쫑쫑 썬 후 물기를 꼭 짜주세요.



3

양파 100g은 찌개용으로 네모낳게 잘라주세요.



4

두부는 한입 크기로 썰어서 미리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냉동 두부로 만들면 쉽게 부서지지도 않고 탱탱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먹기 전 냉장실에서 해동하면 중간중간 물이 얼었던 자리에 구멍이 커지면서 그 자리에 양념이 쏙 배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저염이라도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5

무 50g은 국물용으로 나박썰기해줍니다.



견과류 20g도 준비해주세요.


6

모든 재료가 준비됐으면 냄비에 기름을 두르지 말고 약불에서 견과류를 한번 구워주세요. 이렇게 하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납니다.



7

견과류에서 탁탁 소리가 나고 고소한 냄새가 물기를 꼭 짠 표고와 시래기를 넣어 주세요.




8

여기에 된장 2큰술, 간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2큰술을 넣고 재료에 간이 잘 배게 한번 볶아주세요.




9

잘 섞였으면 양파를 넣고 겉면이 살짝 익을 때까지 같이 볶아주세요.



10

양파가 살짝 익으면 무를 넣고 볶아주세요.



11

모든 재료에 간이 잘 배면 물 250ml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12

마지막으로 불을 끈 뒤 들깻가루를 넣고 잘 섞은 후



13

꾸덕해진 국물에 두부를 넣어 으깨지지 않게 잘 섞어줍니다.


(남아 있는 여열로 두부에 간이 잘 뱁니다.)




마지막으로 청홍고추 장식을 올리면 비건 강된장찌개 완성!



강된장에 별다른 반찬이 필요 있을까요?



갖은 채소와 표고향이 퍼져나오는 강된장을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그게 꿀맛이죠!



동물성 재료 0%, 김치도 비건 김치로 슴슴하게 담은 거라 강된장이랑 맛이 잘 어울리네요!

잡곡밥에 쓱싹 비벼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저염된장으로 짜지 않게 간을 해서 채소 고유의 맛들을 헤치지 않고 맛있게 먹었네요.


고소한 견과류 씹히는 맛도 너무 좋았고 된장과 잘 어울리는 시래기의 구수한 맛, 꼬들한 표고는 약간 비릿한 우렁이보다 훨씬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두부도 탱글탱글 국물 속에서 잘 부서지지 않아 밥과 함께 비벼먹기 좋았어요. 마지막에 국물을 꾸덕하게 만들어 준 들깻가루가 정말 신의 한 수 였네요!


된장 + 시래기 + 들깻가루의 조합은 어딜가나 꿀조합입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들깻가루 대신 고춧가루를 넣어도 맛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첫번째 레시피가 망하고 2~3번 정도 더 해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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