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학 = 경기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님부터 재학생, 선후배, 그리고 졸업생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논문 공개 발표회와 신입생 환영회. 지식과 새로운 인연이 어우러진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전, 진지한 학문의 장이 펼쳐졌다.
김혜영 박사수료생의 '북한이탈주민의 직업적 재사회화에 관한 연구'가 첫 순서를 장식했다.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적 도전과 가능성을 탐구한 연구는
직업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이어진 이해진 석사과정생의 발표는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의 개인-직무적합성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경력단절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개인-직무적합성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본 연구는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이하나 석사과정생은 '전문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진로 불안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선 전문대학생들의 심리적 여정을 분석한 연구는 직업심리 분야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이어지는 생생한 피드백과 토론은
직업정책, 직업교육, 진로상담, 직업심리 등 직업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학문적 깊이를 더해갔다.
오후, 무대는 바뀌었다.
인근 식당에 모인 우리들. 논문 발표의 긴장감은 어느새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새롭게 직업학과의 일원이 된 신입생들을 위한 시간이 시작되었다.
학과장 교수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직업학과의 비전이 공유되었다.
선배들은 자신만의 학교생활 팁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고,
서로를 알아가는 네트워킹 시간은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엔 신입생 이름이 각인된 펜을 선물했는데
졸업하는 그날까지 힘을 내어줬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5년 경기대 직업학과의 슬로건이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었다.
학문적 전문성과 끈끈한 커뮤니티, 이론과 현장을 잇는 실용성,
그리고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접근.
이 네 가지 가치가 오늘 우리가 함께한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었다.
논문 발표회와 신입생 환영회 속에서 직업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요람이라는
경기대 직업학과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학원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처럼 함께 모여 지식을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은 그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준다.
"똘똘 뭉쳐 학업과 추억, 실리까지 모두 얻을 수 있는 곳"
이 말처럼, 경기대 직업학과 구성원들이 앞으로도 풍요로운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북한이탈주민의 재사회화, 경력단절 여성의 직장 적응, 전문대학생의 진로 불안까지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연구의 빛을 비추는 이들의 여정이 더욱 빛나길.
그렇게 경기대 직업학과의 특별한 하루는 저물어갔다.
연구와 인연이 공존하는 곳, 경기대 직업학과의 2025년 봄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