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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백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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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맛탄산수 Aug 18. 2019

#24. 웬만하면 쉽게 갑시다!

세상 바쁜 당신을 위한 독서 뉴스레터, 백일생각 시즌2

이 글은 백일간 세 권의 책을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매주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지금 바로 구독하고, 두번째 책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함께 읽어보세요 :)


● 이번주 독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요,

① 습관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에 기반하여 형성된다.

② 습관을 쉽게 만들어야,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을때도 쉽게 할 수 있다.

③ 어떤 습관이든 2분 짜리로 축소하면 쉽게 시작할 수 있다. 

④ 나쁜 습관을 통제하기 위한 이행 장치를 활용하자. 


● 아래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와닿을거에요.

① 계획은 잘 세우는데 막상 실천하는건 어렵다. 

② 너무 큰 목표에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든 적이 있다. 
③ 나는 왜 쉽게 그만두게 될까? 고민한 적이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어떤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동안의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알려져있는 1만 시간의 법칙,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책의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부정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알아볼까요?


저자는 우리에게 두 가지 유형의 행동이 있다고 말합니다. '동작'과 '실행'인데요. '동작'은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확립하고 배우는 행동을, '실행'은 실제 행위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나는 이번 주말에 글을 한 편 쓰겠어"라고 다짐했다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20가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동작', '실제로 글을 써서 업로드하는 것'이 '실행'인거죠.


동작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지만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무엇인가 했다는 느낌을 줘서 자신이 실제로 실행 과정에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죠. 우리는 종종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실행보다는 동작 단계에만 머무르기도 합니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합니다. 1만 시간동안 준비만 했다면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을 거에요. 준비가 미루기의 또다른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거죠.


저자는 '오래'가 아닌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습관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에 기반해 형성되기 때문에 결국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실행의 횟수라는 거죠. 우리가 몰랐던 1만 시간의 법칙의 맹점, 이제 이해되시나요? 




노력은 최소로, 성과는 최대로  

사실 '많이' 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죠.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최소 노력의 법칙을 따르는 본성이 있다고 해요.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처음엔 흥미를 느껴서 실행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치게 되는 반면에, 노력이 적게 들어가는 일은 흥미가 떨어져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갖고 싶은 습관을 쉽게 만든다면 우리는 기분이 좋을 때나 슬플 때나 그 습관을 계속할 수 있게 되겠죠? 일상 생활의 마찰을 활용해 습관을 쉽게 만드는 저자의 예시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좋은 습관을 위해 일상의 마찰 줄이기 = 즉시 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그림 도구들을 손이 닿기 쉬운 책상 위에 두기

- 운동을 하고 싶다면, 운동복과 신발들을 미리 준비해두기

- 채소를 매일 먹고 싶다면, 주말에 미리 빈 용기에 소분해두기


나쁜 습관에 대한 일상의 마찰 늘리기 = 그 일을 하기 어렵게 만들자!

- 텔레비전을 적게 보고 싶다면, 텔레비전 코드를 뽑아버리기

- 잠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싶다면, 아예 다른 방에 둬버리기

- SNS 사용을 줄이고 싶다면, SNS 앱을 삭제해버리기
 

에디터의 이야기  
✍️ 에디터 자몽의 습관 환경 만들기 

[좋은 습관을 위해 마찰 줄이기 - 수영 가는 날엔 7시 반에 퇴근해요!]
저희 집부터 수영장까지는 엄청난 오르막을 10분정도 걸어야 해요. 마을 버스를 타면 3분 거리지만 살짝 아까운 900원을 내야하죠. 이 오르막이 은근히 수영을 가기 싫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수영 가는 날엔 7시반에 퇴근해서, 8시반 쯤 집에 도착해 수영 물품을 챙겨 바로 마을버스를 탑니다(기적의 환승 만세!). 수영장까지 편하고 저렴하게 도착하는 저만의 규칙이에요.  

[나쁜 습관을 줄이기 위해 마찰 늘리기 - 탄산수는 300ml로!]
저는 탄산수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탄산수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안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적당히 마시려고 노력중이에요. 일단 페트병 하나를 까면 한번에 다 마시는게 제 습관이라(탄산수는 김이 꽤 빨리 빠져요ㅠ.ㅠ)  요즘엔 500ml가 아닌 300ml짜리 페트병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300ml는 한번에 마시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병 단위로 마신 양을 체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양 조절도 되는 것 같아요. 





나의 하루를 좌우하는 

사소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들

오늘 하루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다들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나의 하루를 좋게 혹은 나쁘게 만든 이유를 차분히 거슬러올라가보면 대부분 사소한 행동에서 행복 혹은 불행이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전에 SNS를 10분만 봐야지 했던 작은 행동이 다음날 아찔한 지각으로 이어지는 것처럼요.


이런 사소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들은 도로의 분기점과도 같아서 미래의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결정하곤 합니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나의 하루가 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습관은 그 자체로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일 수 있답니다.


결정적 순간에 내가 원하는 습관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려면 앞선 내용처럼 습관이 시작이 쉬워져야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2분 규칙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2분 규칙] - 어떤 습관이든 2분짜리로 축소하기

- 매일 밤 자기전에 책을 읽어야지 (X) vs 책 한페이지를 읽어야지(O)

- 아침에 요가를 해야지(X) vs 거실에 요가 매트를 깔아야지(O)


저자는 새로운 습관이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기분이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첫 시작 2분은 쉬워야 한다는 것이죠. 시작 지점에서부터 완벽한 습관을 만들려고 애쓰기보다는 쉬운 시작을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잘 버리는 방법도 중요하다

원하는 습관은 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원하지 않는 습관은 어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행 장치'는 우리가 소소한 유혹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행 장치는 아래와 같은 것인데요,


- 과식을 방지하고 싶다면 대량 포장 대신 소포장된 음식을 구매하기

- 온라인 도박을 끊고 싶다면 카지노, 포커 사이트를 접근금지 리스트에 추가하기

- 외식을 줄이고 싶다면 특정 요일에는 지갑을 집에 두고 다녀보기


part 2에서 제시된 습관점수표 등을 활용해서 나의 나쁜 습관을 파악했다면, 그 습관이 발생하는 환경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어디에 소소한 장애물을 놨을 때 가장 효과적일지는 여러분이 가장 잘 아실 수 있을거에요 :)


에디터가 추천하는 앱
✍️ Forest  - 나만의 숲을 가꾸며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여보아요! 

소중한 자투리 시간을 스마트폰에 기부하고 계시다면 주목! 요즘 제가 가장 아끼는 앱, Forest를 소개합니다. Forest는 일정 시간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앱인데요, 사용을 제한하는 시간동안 가상의 식물이 자라나 나만의 숲을 꾸밀 수 있습니다. 제한 시간에 다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고 하면 그동안 자라난 식물이 죽게되어(...) 쉽사리 스마트폰을 집어들지 못하게 하는 귀여운 앱이랍니다. 자세한 후기도 읽어보세요 :)  




에디터의 한 마디

� 자몽

이번 챕터를 읽고나서 한 문장이 떠올랐어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진부하지만 이만한 삶의 진리가 없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늘 "끝" 혹은 "결과"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최고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트와일라 타프의 성공 비결이 "아침에 택시 잡기"라고 어느 누가 예상했을까요? 앞으로 누군가의 성공이나 결과를 바라볼 때, 그 자체에 압도되거나 천부적 재능 혹은 운과 같은 행운적 요소에 기대어 해석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평범한 일상에 더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민트

실행하지 않고 계획만 세우면서 '뭔가를 했다'는 느낌 자체로 만족감을 느끼는.. 네 그게 바로 접니다. 책을 읽으면 되는데 뭘 읽을지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가 계획을 다 세우면 이미 피곤하기 때문에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해요. 책에 나오는 말처럼 저는 계획 세우기를 핑계로 미뤄온 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도 월요일부터 계획하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쓰는 거거든요. 김연아 선수의 "뭘 생각하면서 해요 그냥 하는거지"라는 말을 떠올리며.. 다가오는 다음주는 실제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보렵니다.




백일생각 시즌2는 백일간 '배움'에 대한 세가지 책을 읽습니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에디터가 직접 밑줄 그은 문장을 보내드리고, 매주 일요일에는 뉴스레터를 통해 한 주간 읽은 내용의 요약과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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