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쁜 당신을 위한 독서 뉴스레터, 백일생각 시즌2
이 글은 백일간 세 권의 책을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매주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지금 바로 구독하고, 두번째 책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함께 읽어보세요 :)
● 이번주 독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요,
① 습관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습관이 따로 있다.
② 관리 가능하면서도 적당히 어려운 습관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③ 숙고와 복기를 통해 주기적으로 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 아래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와닿을거에요.
① 습관에 쉽게 싫증을 내곤 한다.
② 남들은 쉽게 해내지만 나에겐 유독 어려운 습관이 있다.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고 몸통이 무척 길었던 마이클 펠프스는 수영에 체적화된 체형이었습니다. 마이클 펠프스가 만약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했다면 수영 종목보다 훨씬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저자는 우리의 태생적 성향과 능력이 어떤 습관과 일치할 때 우리가 그 일을 더욱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전적으로 성향이 맞는 분야에서는 습관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야심을 불태울때 불태우더라도 일단 자신의 능력이 발휘될 만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습관이 성격이나 유전자에 의해 완벽하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본인의 특성에 대해 남들과 비교하면서 유감스러워하거나 자책하기보다는 나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보디빌더처럼 몸을 만드는 근력 운동이 잘 맞을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암벽등반이나 사이클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더 선호할 수 있는거죠.
끓는 물은 감자를 무르게 하지만 달걀은 단단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감자인지 달걀인지 결정할 수는 없지만, 더 단단해지는게 나을지 더 물러지는게 나을지, 뜨거운 물에 들어갈지 말지는 결정할 수 있죠. 즉,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 특성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에디터가 밑줄 그은 문장
✍️ 나에게 맞는 습관 찾기: 탐색-이용 균형
새로운 습관이나 활동을 시작하면 우리는 탐색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고려해보는 기간이죠. 초기 탐색 기간을 거치고 나면 우리는 그간 찾아낸 최선의 해결책으로 관심을 전환하고 이따금 실험을 합니다. 전체 시간의 80~90%를 최선의 해결책을 실천하는데에, 10~20%를 다른 방법을 탐색하는데에 써보는 것이죠.
이렇게 여러가지 선택지를 탐색하면서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습관 영역의 범위를 계속해서 좁혀나가야 하는데요, 이때 아래의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1. 나는 무엇을 하면 재밌을까? - 그 일을 좋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할 때 따르는 고난을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다룰 수 있는지 주목해보세요.
2. 나는 무엇을 할 때 시간가는 걸 잊어버릴까? - 무엇에 집중할 때 나머지 세계를 희미하게 잊어버리고 행복감을 느끼는지 떠올려보세요.
3. 다른 사람들보다 내게 더 많은 보상을 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 타인보다 더 잘하는 것에서 우리는 더욱 만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나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일은 무엇일까? - 언제 살아있음을 느끼는지, 진짜 내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느끼는지 돌아보세요.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지 않고, 할 수 있는 능력에 딱 들어맞는 일을 할 때 동기가 극대화된다는 골디락스 법칙을 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밀당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골디락스 법칙을 활용해서,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에는 그 습관을 가능한 쉽게 유지하되 습관이 확립된 이후에는 작은 발전과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행동이 계속해서 매력적이고 만족스러우려면 그 행동이 계속 새로운 느낌을 주어야하기 때문이죠. 다양성이 없으면 지루해지고 그 지루함은 습관 형성 과정의 최대 적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성공한 사람들에겐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열정이 무한대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 역시 무기력함과 지루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루함을 느낄 때 그저 포기해버리는 아마추어와 달리, 지루함을 극복할 새로운 유인을 계속해서 찾아냅니다. 어느날 갑자기 운동을 가기 싫어질 때, 글을 쓰고 싶지 않아질 때. 이 때 앞으로 한발자국 나아가는 것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가르는 것입니다.
조금 로맨틱하게 말하면, 우리는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습관은 한번 형성되면 의식하지 않고도 그 일들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잘한 실수들에 더이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경험이 생겼기 때문에 스스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쉽게 착각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서 엘리트 수준의 능력을 갖고 싶다면 더욱 섬세하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습관 그 자체가 어떤 행동을 숙달하는데에 충분한 조건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숙달하고 싶다면 자동화된 습관에 의도적인 연습이 더해져야 합니다.
어떤 기술을 터득했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어떤 습관을 몸에 완전히 익혔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안주하게 됩니다. 해결책은 숙고하고 반추하는 시스템을 세우는 것이죠.
숙고와 반추를 통해 우리는 실수를 깨닫고 실력 향상의 경로를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없다며 우리는 스스로 나아지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오히려 합리화하게 될 수 있죠. 주기적 숙고와 복기를 통해 나 자신을 적당한 거리에서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영구하지 않습니다.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도 주기적으로 과거의 습관과 믿음이 여전히 나에게 이득을 주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죠. 자기 인식 결여가 독이라면, 숙고와 복기는 해독제입니다.
자몽
나는 끓는 물에서 물렁해지는 감자인가, 단단해지는 계란인가! 나는 지금 끓는 물 안에 있는가, 미지근한 물 안에 있는가! 감자와 계란이 이렇게 철학적이어도 되는걸까요? 저자의 비유에 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책을 덮고나서 한참을 생각하게 되네요.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체성을 고민하는게 습관이란 수단을 활용하기 위한 필수 준비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당신의 영화가 시작된다고요.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길 바라며, 두번째 책을 마쳐봅니다.
민트
"어느 시점에 이르러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는 게 관건이죠. 같은 리프트 동작을 하고 또 하는 거요."
드디어 책 한권이 끝났어요. 이번 책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진짜 많이 들어있어서 읽으면서 뿌듯하더라고요. 물론 이제 실천은 우리의 몫이겠죠. 책이 시작될 때쯤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두달째 일을 하고 있어요. 이런 저에게는 계속 해내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느정도 배웠고 일부는 익숙해지기도 하면서, 처음의 호기심이 사라지고 있거든요. 여전히 마스터하려면 멀었는데 말이죠� 지루함이 느껴질 때면, 적용점으로 가득한 이번 책의 뉴스레터를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백일생각 시즌2는 백일간 '배움'에 대한 세가지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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