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는 것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Warak (Feat. 강아윤) (Cover. 한결)

by 개발자국

이 곡을 들을 때 그려지는 소설



"어떠니? 이번엔 연주 잘하지 않았니?"


"엄마,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아빠는 내가 슬퍼할 때마다 이 노래를 들려줬다.

엄마도 해보겠다며 하모니카를 들고 연주했지만 엉망진창으로 완주할 뿐이었다.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에 해주신 말이 있다.

"세상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끝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비로소 소중해질 수 있는 것이란다."


나는 아빠랑 놀 때가 정말로 좋았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나랑 열심히 맞춰주는 아빠가 좋았다.

내가 힘든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빠가 좋았다.

나랑 놀고 피곤해서 꾸벅꾸벅 잠드는 아빠도 좋았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끝이 온다면, 끝가지 가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건 어떻게 끝까지 가는가.


난 그 의미가 담긴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슬픈 마음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우리는 울지 않는 부엉이요, 발자국 없는 범이다."




곡의 가사 中



다음 작품에 봄은 올까? 기다렸고 기다렸지

막이 내리면 그리울까? 후련했고 섭섭했지

물어본다면 답은 올까? 불러봤고 또 불러봤지

길은 언제나 나로부터 찾을 수밖에 없는걸


끝났다는 것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잊는다는 것도 역시 비워둔다는 것을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