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맥스.
월 200달러.
한화로 약 28만 원.
AI 구독에 28만 원.
과한 거 아닌가 싶었다.
이미 커서 프로도 쓰고 있었으니
클로드 코드도 프로면 충분하겠지 생각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열었다.
30분 작업했다.
그리고
다음 세션까지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게 BM이다.
바로 결제했다.
계산해 보니
200달러짜리를 쓰지 않으면
부족하겠더라.
상상만 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결과물은 나왔다.
하지만
어디에 선보일 수준은 아니었다.
폐기할 아이디어 중
두 개 정도가 남았다.
하나는
진정서 작성 도우미.
하나는
챗봇 에이전트.
진정서 작성 도우미는
생각보다 파이가 너무 작았다.
일반 사용자보다
노무사를 대상으로 했어야 했는데
그러려면 처음부터 동업이 필요했을 것이다.
2024년에는
RAG를 이용해 AI 주식 리포트를 만들려고 했다.
거의 초창기라
유튜브와 논문을 보며
힘들게 구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2025년에는
커서를 사용해 육아 앱에 RAG를 붙였다.
연령대별 수면량과 수유량을
벡터 DB에 넣고
기록된 육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해 주는 서비스였다.
물론
망했다.
이번 진정서 서비스는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3일 만에 만들었다.
내가 상상했던 서비스가
3일 만에 완성되는 세상.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카페에도 글을 올려봤지만
이용자는 늘지 않았다.
이것도
곧 접겠지.
그리고
톡비서.
처음에는
클로 기반 서비스(오픈 클로, 나노클로)를
카카오톡과 연동해
비개발자들도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연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채널도 만들어야 하고
설치 과정도
텔레그램보다 훨씬 복잡했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클로 기반 서비스 대신
스토어 형태로 붙일 수 있는
AI 채팅 상담 서비스.
하지만 이것도
망해가고 있다.
약 한 달 동안
최소 1년 이상 걸렸을 지점에 도달했고
빠르게 폐기했다.
2024년에는
RAG 하나 붙이다 포기했고
2025년에는
커서로 몇 주 걸려 만들었고
2026년에는
클로드 코드로 3일 만에 만든다.
도구는 매번 좋아졌다.
만드는 속도도
매번 빨라졌다.
그런데 결과는
매번 같았다.
고객이 없다.
외주를 받으면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시간을
혼자 이것저것 만드는 데 쓰고 있다.
어쩌면
허송세월일지도 모른다.
정답을 알 수는 없다.
지금 다시 살려낸 서비스에
실제 유저의 목소리를 들으며
빠르게 고쳐 나가고 있다.
혼자 풀타임으로 하면
이런 프로젝트 두세 개 정도가 한계다.
28만 원을 쓰면
280만 원은 벌겠지 생각했다.
아쉽게도
28만 원을 써서
0원을 벌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28만 원을 태운다.
앞으로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