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늘었다.

by 김상욱

사용자가 늘었다.


버셀에서 메일이 왔다.

무료 사용량 75%를 초과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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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교사 100명이 가입했다.

교사 한 명당 학생 20명이 추가된다.

2000명의 사용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유저를 늘리기 위해

기능 개선에 힘을 쏟았다.


가입만 하고 메뉴만 둘러보고 나가는 사용자가 많아

모든 메뉴에 가이드를 붙였다.

조금이라도 써보라고.


학생들이 재밌어할 만한

문제 풀이 기능에도 힘을 쏟았다.


형도 달라졌다.

기능이 많아지고

서비스가 커지니

소개할 맛이 났던 것 같다.


홍보에 불이 붙었다.


그런데

유저가 늘어나니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왔다.


트래픽.


성능 개선은 꾸준히 해왔지만

트래픽 관리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속도라면

월 이용료가 계속 늘어날 텐데

당장 유료화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불필요한 요청을 줄이기 위해

소스를 다시 고치고

고친 소스를 테스트한다.


사용자가 늘어나는 서비스를

기약 없이 운영한다.


사용자가 더 많아져서

소스를 고쳐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 걸까.


무료 사용자를 유료로 전환하기 전까지

이 과정을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

또 새롭다.


언제까지 무료로 개선해야 하는지

제대로 결정하지 못한 채


일단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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