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느낌은 어떤거야?

by 논산딸기


"고향의 느낌은 어떤거야?" 아주 오래 전에 와이프가 나에게 했던 질문이다.

그때는 답을 정확하게 해 주질 못했는데, 얼마전 시골에 혼자 다녀 오며 그 오래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전라도 사투리로 "어머이" 하고 시골 집에 들어서면, 항상 반갑게 맞아 주시던 엄마가

더 이상이 그곳에 없다.

스크린샷 2020-09-20 오후 8.28.29.png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흥부마을)


나의 와이프는 도시에서 자란 여자였고, 나는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시골 촌놈이 였다.

직업군인이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돌아 다니면 근무 했기에 매년 설이나 추석에 가지는

못 했지만, 가끔 기를 쓰고 시골에 내려 갈 때쯤이면 나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했던 질문이였다.(시택 가기 싫은 아내의 마음도 이해는 된다.)


혼자서 고향을 향해서운 전해 가는 길이 예전 같지 않았다. 계속 마음 한 구석이

텅빈 것처럼 허전하고 아련했다.

스크린샷 2020-09-20 오후 8.30.10.png


그래! 고향의 느낌은 마음이 꽉 차고 든든한 느낌이였구나!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시골에 살아 계시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든든하고 충만한

느낌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시골집을 나서면 동구박 까지 나와서 항상 "채영아 조심해라" 하셨다. 막내가 헬기

조종사라 항상 걱정이 많으셨다.

스크린샷 2020-09-20 오후 8.27.48.png


이제 곧 추석이다. 코스모스가 이쁜 마을, 동구박에 서 계시는 엄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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