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거울 속에서 나를 응원하는 아버지를 본다......!
나는 좀 특이하지만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귀신을 보는 사람도 아니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18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평생 가족 생계를 위해 일을 했어야 했었기에 항상 바빴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와 추억이 거의 없다. 한 평생을 농사만 짓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한 없이 불쌍하다. 울 아버지......!
아주 어릴 적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기억이다. 시골에서 5일마다 열리는 인월 장날이면 피부가 까맣게 그을 린 아버지도 면도를 하셨다. 매일 농사짓느라 멋지지 않게 자란 수염을 그날 이면 도루코 면도기에 면도날을 끼우시고 마당 한 구석에서 입술을 볼록하게 하고 면도를 하던 아버지 모습이 신기했다.
당시 날카로운 면도날도 약간 무서웠다.
아버지가 나에게 물려주신 유전자 중에 수염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나는 매일 면도를 해야 사람같이 보인다. 그래서 매일 면도할 때마다 아버지 모습이 떠오른다.
단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