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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로잉 Sep 08. 2020

습관 근육 기르기

카카오프로젝트100 시즌3의 시작

지난 시즌2에 이어 카카오 프로젝트100에 이번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도통 강제성이 주어지지 않으면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게 참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왜 스스로와 하는 약속이 가장 지켜지지 않는 걸까. 결국 의지의 문제일 테고, 의지력을 +1하기 위해 이번에도 약간의 강제성을 만들어 본다. 

규율과 타인의 시선에 예전부터 약했던 나이기에, 이 카카오 프로젝트가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즌3에 참여한 프로젝트는 1. 매일 그리기 프로젝트와 2. 내 컨텐츠로 독립 출판하기이다. 

둘 다 참 자신이 없다. 어쩌면, 그까짓 만원(참가비) 포기해버리고 중도에 포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해보고 싶었던 두 가지라 우선 내키는 대로 신청해본 것.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지난 시즌에도 두 개를 신청했으나 나중에는 하나만 꾸준히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골라보았다. 

매일 그린 그림으로, 독립 출판을 해 보는 걸 목표로 잡은 것이다. 약간의 연결이 조금 더 동력을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나 둘을 한 번에 포기할지도 모름)

매일 그림 프로젝트 매니저님은 100일의 그림 주제를 정해주셨다. 와우. 물론 자체적으로 원하는 주제로 그려도 관계없다. 그래도 어떤 기준이 있으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일이 수월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는 모자랐다. 뭔가 내 독립 출판물을 만들려면 조금 더 나만의 기준이 있으면 했다. 그리고 떠오른 생각은 바로 지난 시즌에 했던 에코라이프 프로젝트를 응용(?) 하는 것이다. (음 요즘 환경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리하여 정해진 최종 나만의 주제는 바로 1. 시즌2 에코라이프 프로젝트를 계속한다는 의미로 2. 매일 그림 매니저님이 정해준 소재와 환경/오염/기후위기와 연관된 이야기를 찾아서 3. 나만의 그림과 글을 쓰는 것.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겠지?

나는 왜 언제나 일을 복잡하게 못 만들어서 난리인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건가. 

100일 동안 매일 해내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중 70프로 정도만 해도 약간의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어중간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부터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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