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의 선택
무려 지금보다 5년 전 2015년에 쓰인,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염려와 걱정의 트위터 글을 보았다. 매년 800만 톤의, 차마 상상조차 되지 않는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진다는 이야기, 그러므로 분리수거, 재활용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
바닷속에서 고둥 껍데기보다 더 찾기 쉬워진 치약 뚜껑을 집으로 삼은 집게(소라게)가 어쩌면 더 재활용을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5년이 흐른 지금, 소라게들은 과연 무엇을 집으로 삼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