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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윤 Apr 19. 2024

 코칭 프롤로그

꽤 괜찮은 타인 


그래서 코칭이 뭔데?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다. 

그래서 코칭이 뭐야? 너가 하고있는게 뭔데? 


" 개인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거야"


맨 처음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어색하고 약간 다단계같기도 하고해서 쉽게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위키백과에서의 코칭은 : 


인재 개발 기법의 하나로서, 

고객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돕는, 그 과정에서 경청과 질문이 중심이 되는 대화를 주요 도구로 사용한다. 




컨설팅과의 차이점 : 컨설턴트가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상담과의 차이점 : 정서적인 고통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으며 

멘토링과의 차이점 : 멘토가 선배인 경우가 많고 전문가일 필요가 없다. 



상담과 코칭은 명확히 다른 개념이다. 


'상담'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문제를 다루고 보다 더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이나 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반면,

'코칭'은 주로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세팅한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며 그 방향을 향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이 코치가 참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찌됐건 코칭이란걸 받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기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고 본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들이기에 나의 역량과 상대방의 역량의 합이 잘 맞는다면 서로가 더할 나위 없는 내일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코칭의 역량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행동변화 / 생각변화를 이끌어내야하는게 코칭의 역량이며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당장 내 자신 조차도 오늘 결심했던게 내일 무너지는게 일상인데 , 오늘 처음 만난 나의 개입으로 상대방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의미있고 또 실로 대단한 일인가. 


코치는 개인적인 방향에서 개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들의 길라잡이의 역할을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다만 그 길라잡이가 코치가 아니라 '개인, 나 자신'이 될 수 있게 이끌어주는게 코치이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면,


나도 모르는 내 자신의 의구심, 호기심, 혹은 방향성에 대해 코치의 직관적인 관찰과 질문으로 그 개인이 (+) 방향으로 스스로 걸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등불을 켜주는 역할인 것 같다. 


개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개인적 커리어이든, 혹은 부모와 자식사이의 방향이든, 혹은 진로, 경력개발, 창업 등 방향은 무수히 많다. 


마찬가지로 코칭의 생태계도 무수히 많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코칭을 배우고 자격을 갖추면서 어떤 방향과 생태계에 잘 맞고 더 깊고 넓게 공부할 수 있을지는 나 스스로 찾아가야하는 부분이다. 


코칭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자조적 (: 자기의 발전을 위하여 스스로 애씀) 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물었다. 


이렇게 코칭의 자격을 득하기도 전에 내 속 안을 살펴봐야하는 작업부터 해야한다는 것이 정말 신선했다. 




나는 살아오면서 늘 의미있는 일에 갈망을 해왔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일반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기 보다는 소방공무원, 경찰 등 사명감이 투철한 환경을 그려왔고 끈기 부족한 엉덩이 덕분에(?) 결국 항공 승무원에 10년 이상을 몸 담아오게 됐다. 


10년을 엔진밥을 먹으면서 나를 필요하는 상황인 기내에서 성취감을 곧잘 느꼈고, 하늘을 걸어다니면서 내가 내 자신이 올바르게 쓰여지는 것을 추구해왔던 것 같다. 


그러는 맥락에서의 코칭이란 직업은 나에게 시의적절한 직업이자 의미이다. 

나의 가치와 역량이 제대로 쓰여짐으로써 상대방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가치인 것 같다. 



괜찮은 타인이 되고 싶은 코치의 코치일대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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