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3 보이지 않는 선

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by 김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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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극도로 예민해져서 내가 회사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쟤가 저런 행동을 했으니 쟤는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을 건데,

요즘에는 내가 너무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라는 생각에 휩싸여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

나는 좋은 선배며 좋은 누나이자 언니이고 싶다.

예전에는 소리도 안 지르고 화도 안 내고 하하호호 일하면 좋은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 '좋은 선배'가 도대체 뭔지 잘 모르겠다.

내가 굳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지 않더라도, 선을 넘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결국에 나도 나이 먹고 직급이 올라가고 선배가 되면서 무섭고 시니컬한 사람이 점점 되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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