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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베트남 적응기 -모모편-

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by 김떠기


나는 나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베트남 지사의 등장인물을 나 포함 세명으로 제한해 두었으나 원래 한 명이 더 있었다.
모모 대리님은 누구나 원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동료 스타일이었다. 일을 안 하려고 빼지도 않고, 본인이 나서서 힘든 일도 도맡아 하는 스타일이었고, 타이밍도 딱딱 본인이 알아서 맞추는 타입이어서 같이 일하면서 많이 배웠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한 번은 내가 아프다 했더니 본인이 한국에서 가져온 약을 한 바가지 가져다주었다. 한국에서 힘들게 가져왔는데 그걸 알게 된지 얼마 안 되는 나한테 나눠주다니 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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