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베트남에는 택배 기사님에게 물건값과 택배비를 같이 지불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신용카드를 안 쓰는 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한다. 택배 기사님에게 전화가 오면 돈을 가지고 나가면 되는데, 그 건물이 어디냐, 몇 분 뒤에 도착한다, 지금 로비로 와라 이런 말은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따오가 대신 통화를 해준다.
한 번은 베트남어로 전화가 와서 따오에게 통화를 부탁했는데 내가 Shopee에서 산 옷이 품절이니 주문 취소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얘기를 하다가 내 주문 금액까지 따오가 알게 되어 잔소리를 엄청나게 들었다. 다음부터 전화 부탁을 하고 싶지 않은 정도의 잔소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