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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떠기 Sep 06. 2020

20200906 직장 선배

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내가 사원이었을 때, 그 당시 어떤 주임ㅅㄲ가 나더러 샘플만 하기 때문에 일이 쉬운데 도대체 내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다가 집에 가는지 모르겠다는 막말을  적이 있다. 지금의  성격에는 따박따박 대들었겠지만  당시 나는 ‘정말 나는 쓸데없는 존재구나싶어서 주눅이 많이 들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중에서 사소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샘플을  만들어야 되고, 가격도  내야 하고, 원부자재도  발주하고 퀄리티 문제없이 공장에  투입해야 하고, 라인 스케줄도  잡아야 하고 공장에서도 문제없이 봉제하여 출고해야 하고-  하나 사소한 일이 없다.
나는 부장님 덕분에 이런 걸 진작부터 알았다. 내가 나이가 들어보니 무뚝뚝해서 저런 말을 잘해주는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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